카카오, 오픈채팅방 광고 시작… 메타버스 수익화 ‘첫 발’

(왼쪽)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오픈채팅방에 광고 배너가 걸린 모습. (오른쪽) 같은 드라마 다음 검색 결과에 오픈채팅 바로가기 기능이 추가된 모습. /카카오톡 다음 캡처

카카오가 드라마 관련 이벤트성 오픈채팅방에 광고 노출을 시작했다. 카카오가 추진 중인 텍스트 기반의 메타버스 전략이 처음으로 수익화 모델을 입은 것이다.

16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현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빅마우스’ ‘환혼’의 오픈채팅방 상단에 광고 배너를 붙이고 있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지난 7월 다음 검색 결과에 오픈채팅 바로가기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 활성화와 관련된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광고 적용 오픈채팅방을 선정, 운영하고 있다”며 “오픈채팅 바로가기 적용 대상은 새로 방영하는 드라마나 스포츠, 연예 등 더욱 폭넓은 분야와 주제의 검색 결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준 카카오는 총 23개 드라마 검색 결과에 오픈채팅 바로가기를 제공 중이다.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는 앞서 지난달 4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픈채팅은 별도의 프로모션 없이도 일간 활성 이용자 수 900만명을 확보하는 등 강력한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다”며 “카카오톡과 멜론, 카카오페이지 등 카카오 생태계 안팎에 오픈채팅으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만드는 영역을 마련하고 광고 모델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박수현 기자(htinmaki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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