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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지난달 취업자 80.7만명 증가…증가폭은 3개월째 둔화(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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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2841만명…22년 만 최대폭 증가

제조업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폭우에 건설업은 감소

취업자 증가폭 3개월째 둔화…고물가·고환율 불확실성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달 취업자수가 1년 전보다 80만명 증가하면서 1년 6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증가세는 세 달째 둔화했다. 지난달에는 제조업 호조가 취업자 증가를 견인했지만 집중호우 등 날씨 영향으로 건설업 취업자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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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취업박람회 게시판 앞이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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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841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0만7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2000년 8월(84만8000명) 이후 같은달 기준 최대다. 취업자수는 18개월째 전년동월대비 증가하고 있다. 다만 증가폭은 세 달 연속 둔화됐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데 국제정세와 국내 물가 및 환율 영향으로 향후 (증가세가) 어떻게 될지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용률은 62.8%로 전년동월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2년 7월 월간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2.1%로 같은 기간 0.5%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9%로 같은 기간 2.0%포인트 올랐다.

공 국장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각각 24만명, 12만3000명 늘었다. 농림어업 취업자도 같은 기간 9만명 증가했다.

반면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취업자는 3만9000명 감소했다. 건설업과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각각 2만2000명, 1만4000명 줄었다. 공 국장은 “지난 8월 집중호우가 있던 등 날씨 영향을 받았다”면서 “종합건설업 증가세가 크게 둔화돼 건설업 취업자수가 마이너스(-)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하고 취업자가 모두 증가했다. 증가폭은 60세 이상에서 45만 4000명으로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50대(18만2000명), 30대(9만8000명), 20대(6만5000명) 순이었다. 반면 40대에서는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8000명 감소했다. 40대의 경우 8월 건설업 감소 영향을 받았고, 도소매업 규모 증가 둔화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전년동월대비 90만7000명 증가했다.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7만8000명, 9만7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8000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3000명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5000명 줄었다.

지난해에는 광복절인 8월 15일이 대체공휴일이었던 반면 올해는 평일이었던 영향으로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크게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101만6000명 감소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84만7000명 증가했다.
이데일리

2022년 8월 고용동향.(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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