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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8월 취업자 80만7000명↑…증가폭 석 달째 둔화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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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 폭은 석달째 둔화

파이낸셜뉴스

취업자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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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8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80만명 넘게 늘면서 같은 달 기준으로 22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만 증가 폭은 3개월 연속으로 둔화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명으로 1년 전보다 80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 8월(84만8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다.

그러나 증가 폭은 5월 93만 5000명에서 6월 84만1000명, 7월 82만600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8월까지 석 달째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증가분 가운데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이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 취업자가 45만4000명 늘면서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취업자는 20대 이하와 30대, 50대, 60세 이상에서 늘었으나 40대에서는 8000명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4만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2만3000명) 등이 취업자 수 증가를 주도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p 높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9%로, 1년 전보다 2.0%p 상승했다.

두 고용률 지표 모두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로 8월 기준 최고치다. 15세 이상은 1982년 이후, 15~24세는 1989년 이후 가장 높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2만9000명 감소한 61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실업자 수는 1999년 6월 통계 기준 변경 이후로 8월 기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2.1%로 0.5%포인트 떨어졌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8월 고용동향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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