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포럼 '웹툰 생태계 발전' 세미나
'웹툰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플랫폼의 역할과 가치' 특별 세미나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웹툰 이용자들은 댓글 작성과 장르별 정렬 등 플랫폼의 현재 서비스에 매달 3천원 이상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대호 성균관대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교수는 15일 서울 종로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디지털경제포럼이 주최한 '웹툰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플랫폼의 역할과 가치' 세미나에서 발표한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용자 3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개인 맞춤화 서비스에 높은 선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이용자가 관심 있는 웹툰을 저장하는 데는 월 393원, 관심 웹툰의 새로운 화가 올라왔을 때 알림을 받는 데는 521원, 읽었던 부분을 기억하고 다시 열었을 때 해당 위치부터 보여주는 데는 220원 정도를 더 낼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에 댓글을 남기는 기능에 258원,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는 기능에는 511원 등 참여 서비스 전반에 총 769원의 효용이 있다고 봤다.
또 웹툰을 장르, 업데이트, 인기별로 정리하는 서비스(526원)를 포함해 정렬 서비스 전반에는 793원을, 독자의 소통지원 네트워크에는 604원을 지불할 의사가 있었다.
이 같은 기능은 모두 기존 만화책에서는 제공되지 않았던 플랫폼만의 서비스로, 모두 합치면 3천300원 상당이다.
이런 서비스와 관련해 플랫폼이 이용자에게 비용을 청구하지 않으므로 이용자가 웹툰 플랫폼에 계속 유입될 여지가 있다고 이 교수는 분석했다.
이 교수는 "사용자들이 2천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할 의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플랫폼 사업자가 월 구독료를 받지 않기에 그만큼 더 많은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고, 또 웹툰 작가가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한편, 창작자들은 플랫폼의 어시스턴트 양성 체계 구축이나 창작자 교류 커뮤니티 활성화를 원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정환 부경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네이버웹툰 창작자 5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소개하며 "어시스턴트의 능력·대우가 개선되면 작가의 부담을 좀 더 나눌 수 있고 효율성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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