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마라톤에 비유 “결승선 보일 때 계속 달려야”
“지금 경계 늦추면 더 많은 혼란과 불안 키울 것”
2021년 12월 20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WHO 제네바 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네바/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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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끝이 보인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적었다”며 “이는 수년간 지속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어 “끝에 다다른 건 아니지만 끝이 보이고는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을 마라톤에 비유했다.
WHO는 팬데믹 주간 보고서에서 지난 한 주간 사망자 수가 그 전주 대비 22% 줄어든 1만93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전 세계에서 보고된 신규 감염 사례는 313만975건으로 이 역시 그 전주보다 28% 감소한 수준이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팬데믹을 끝내기 위한 여정에서 이보다 좋은 상황에 놓인 적은 없었다”며 “여기서 방역 노력을 멈춰 더 많은 혼란과 불확실성을 야기하기보다 마라톤 선수처럼 결승선이 보일 때 계속 뛰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동시에 많은 나라에서 눈에 띄지 않게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올 겨울 급증에 대비해 WHO의 권고에 따라 백신 접종은 물론 방역과 의료 환경을 갖출 할 것을 촉구했다.
마리아 반 커크호브 WHO 기술 수석은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감염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전처럼 많은 사망자 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진 않다”고 답했다.
[이투데이/정영인 기자 (o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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