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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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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의 계산 착오…다저스, 어제 아닌 오늘 PS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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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기 뒤 'PS 확정 진출 확정' 보도 나왔지만, 이는 오류

13일 승리하며 '진짜 PS 진출 확정'…NL 서부지구 우승 확정 매직넘버 '1'

연합뉴스

LA 다저스 핵심 멤버 터너, 베츠, 벨린저(왼쪽부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AP통신은 13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승리 소식을 전하며 "이번엔 진짜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이 '진짜'라고 강조한 이유가 있다.

MLB 사무국은 이날 경기에 앞서 "어제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발표에 오류가 있었다. 매직넘버 1이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1-2로 승리해 96승(43패)째를 거뒀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는 "다저스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한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를 확보한다. 10년 연속 PS 진출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MLB 사무국의 계산을 근거로 한 보도였다.

다저스 선수들도 PS 로고가 박힌 모자를 쓰고, 간단한 세리머니를 했다.

하지만 MLB 사무국은 하루 뒤 '착오'를 인정했다.

12일 기준으로 다저스가 남은 23경기에서 전패하고, 샌디에이고가 21경기 중 20승 이상을 거두면 다저스를 제치고 N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여기에 NL 중부지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3승 8패, 밀워키 브루어스가 21경기 전승을 거두면 다저스 포함 3팀이 96승 66패로 동률이 된다.

이 경우 밀워키가 NL 중부지구 우승과 함께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하고,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경쟁으로 밀리는 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97승 이상을 거두면 다저스가 3개 지구(서부·중부·동부) 우승팀 외에 승률 상위 3개 팀이 얻는 NL 와일드카드를 놓칠 수도 있다.

연합뉴스

지난 12일 PS 로고가 박힌 모자를 쓰고 인터뷰한 다저스의 터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PS 진출 확정 취소' 소식이 들리자마자 다저스는 1승을 추가하며 'PS 진출 확정'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1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97승(43패)을 거둔 다저스는 'PS 탈락 가능성'을 완전히 지웠다.

다저스는 1승을 추가하면 NL 서부지구 우승도 확정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진짜 PS 진출'을 확정한 13일 "이런 일이 과거에도 있었는지 모르겠다. 두 번 축하를 받으니 기분 좋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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