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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가 선수들의 반대에도 내년 시즌부터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 클락'을 도입하고, 수비 시프트를 금지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MLB 사무국은 오늘(10일) MLB 경기위원회 투표 결과 2023시즌에 피치 클락을 도입하고 수비 시프트를 금지하며 베이스 크기를 확대하는 내용의 규정 개정안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023시즌부터는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투수의 준비 동작을 15∼20초 안에 끝내도록 시간을 재는 피치 클락이 도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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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제도가 도입되면 투수는 주자가 없는 경우엔 15초, 주자가 있는 경우엔 20초 안에 투구 동작을 시작해야 합니다.
투수가 시간 내에 투구를 시작하지 않을 경우 볼이 선언됩니다.
타자도 피치 클락에 8초가 남은 때까지 타석에 들어서지 않으면 스트라이크가 선언됩니다.
야구의 역동성을 가로막아 경기의 흥미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을 받는 수비 시프트도 2023시즌부터는 금지됩니다.
포수와 투수를 제외한 내야수들은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까지 2루를 기준으로 양쪽에 2명씩 서 있어야 합니다.
이때 내야수들의 두 발은 모두 내야 흙으로 된 부분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또 이닝 도중에는 내야수끼리의 포지션 변경도 금지했습니다.
규정을 어긴 상태에서 투수가 공을 던지면 볼이 선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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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베이스의 크기도 기존 15제곱인치에서 18제곱인치로 확대됩니다.
베이스의 크기를 키워 주루 플레이 도중 발생하는 부상을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새로운 규정에 MLB 선수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날 MLB 경기위원회 투표에선 선수 측 위원 4명이 피치 클락 도입과 수비 시프트 금지에 반대표를 행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11명의 경기위원회 위원 중 6명의 사측 위원이 찬성표를 던져 개정안 가결을 밀어붙였습니다.
미국프로야구 선수노조(MLBPA)는 투표 직후 성명을 통해 "위원회에서 선수 위원들은 피치 클락 도입과 수비 시프트 금지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만장일치로 반대했다"면서 "하지만 선수들이 제기한 우려는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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