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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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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원 기부했는데…박지윤 "재산 불린다는 오해에 마음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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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방송인 박지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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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방송인 박지윤이 바자회(자선장터)를 통한 누적 기부액이 2억원을 넘겼다고 밝힌 가운데, 바자회를 통해 재산을 불린다는 오해에 대한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8일 박지윤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번 제주 바자회로 모인 금액의 사용처를 설명했다.

박지윤은 "셀러 분들이 모아주신 참가비를 제주알프스에 유기견 돕기로 기부했고, 약속드린대로 내 개인 소장품 판매액 전액은 지난 수해와 태풍으로 피해입으신 분들에게 전달했다"며 "이로써 누적 기부액은 중간에 작게 열린 프렌즈 바자회를 제외하고 2억2000만8939원이 됐다"고 말했다.

박지윤은 "그리고 이런 건 털어버려야 더 큰 사람들이 될 수 있지만 귀가 있어 들린 이야기인데 바자회에 오신 어떤 분들이 셀러 참가비는 누구 계좌로 가냐며, 유기견 돕기라니까 '박지윤이 먹는건 아니네'라고 하셨다더라"라고 최근 들은 소문을 언급했다.

그는 "내가 '욕망아줌마'로 불렸고 열심히 팔이하는 것도 맞지만 신조는 '열심히 살고 열심히 쌓아서 나누는 큰사람 되자'다"면서 "지난 세월 바자회 하는 동안은 셀러 분들에게 커피 한 잔 도시락 하나도 다 사비로 사드리면서, 판매해 기부금을 모아주시면 거기에 뒷자리는 내 돈으로 채워서 기부하고 그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참가비를 받아 개인의 영위를 위해 사용하는 여느 마켓등과의 비교나 저울질은 말아달라"고 호소한 뒤 "내 몸과 마음과 돈까지 쓰면서 남을 돕고자 했지만, 내 재산을 불린다는 오해를 받는데 마음이 다쳐 바자회를 그만두고 오랜만에 용기를 냈다. 하지만 세상의 시선이란 참 곱지 않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저보다 더 궂은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선의라는 것은 인정받으려는 마음이 아니기에,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용기를 내보겠다"라고 알렸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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