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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한은 "원화약세 속도, 경제 펀더멘털 비해 빠른 측면…외환시장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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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80원 돌파' 7일 부총재 주재 긴급회의

추석 연휴 종료 후 13일 시장상황 점검회의 예정

한국금융신문

한국은행 / 사진제공= 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은 달러 강세 영향이 주요 통화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원화 약세 속도가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빠르다고 보고 외환시장 안정에 주력하기로 했다.

한은(총재 이창용)은 7일 오후 2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국내외 금융 및 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오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80원을 돌파했다. 13년 5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그간 원/달러 환율은 주로 미국 연준(Fed)의 긴축기대 강화 및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빠르게 상승했는데, 이러한 흐름은 주요 통화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최근 원화의 약세 속도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비해 빠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총재는 "앞으로 외환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시장 안정에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결정회의 등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므로 추석 연휴 기간 중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응태세를 공고히 할 것"을 지시했다.

한은은 추석 연휴가 끝나고 오는 13일 오전 8시 이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연휴기간 중 국제금융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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