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안숙선 명창을 '판소리(춘향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안 명창이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였던 고 김순옥 씨에게 춘향가를 배웠으며, 판소리 명창으로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을 만큼 판소리 전승에 힘써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73세인 안숙선 명창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소리의 길에 들어선 뒤 60여 년을 국악과 함께했습니다.
여덟 살에 국악을 시작한 안 명창은 197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해 주역을 도맡았으며 1986년 판소리 5바탕인 춘향가, 흥보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를 완창했습니다.
1997년에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였던 스승 박귀희 명창에 이어 보유자가 됐습니다.
이번에 '판소리' 보유자로 인정되면서 기존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자격은 해제됐습니다.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명의 보유자가 여러 종목에서 동시에 인정받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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