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0원대 급등한 레벨 부담에 롱스탑 기대
글로벌 달러인덱스 109선으로 레벨 낮아져
인민은행 외화지준율 하향, 위안 약세 조절
사진=로이터 |
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1.4원)보다 0.7원 하락 출발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 하락을 이끌 재료는 외환당국 개입 경계와 최근 급등으로 인한 레벨 부담에 의한 롱스탑(매도) 흐름이다. 전날 환율은 장중 1375.0원까지 튀며 급격한 달러 매수 쏠림 현상을 보였다. 장 마감께 당국의 개입으로 상승폭을 조금 줄였으나 1370원대에 상승 안착한 만큼 이날도 개입 경계감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차익실현을 위한 달러 매도와 추석 연휴를 낲둔 수출업체의 네고까지 더해진다면 환율 하락폭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도 전날 110선까지 올랐다가 109선으로 레벨을 낮춘 상황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5일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25포인트 오른 109.75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절(9월 첫째 주 월요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러시아 리스크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5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CAC지수는 1.20% 하락했고, 영국 런던 FTSE지수는 0.09%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600지수는 0.62% 내렸다.
중국 위안화도 인민은행의 속도조절 노력에 약세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민은행은 최근 급격한 위안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전날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내달 15일부터 기존 8%에서 6%로 2%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6.94위안대에서 약보합권 등락하고 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 흐름에 따라 4거래일 만에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670억원 파는 등의 영향에 장중 상승하던 흐름을 바꿔 전일 대비 0.24%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외국인이 40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매도세를 보이면서 1.84%나 떨어졌다.
다만 수급측면에서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며 이날 환율은 1360원대 후반에서 1370원대 초반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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