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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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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외환보유액 4364억 달러…'강달러 여파' 한달 만에 감소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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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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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 외환보유액이 22억 달러가량 줄면서 한 달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미국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기타 통화 자산에 대한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21억8000만 달러 줄어든 4364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 자산에 대한 달러 환산액 감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파운드·엔화 등 여타 주요 외화 자산에 대한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말 기준 108.77로, 전월(106.35)보다 2.3%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1.7%, 엔화는 3.2%, 파운드화는 4.2% 절하됐다.

8월 외환보유액은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 규모가 3949억4000만 달러로 전체 중 90.5%를 차지했다. 다만 한 달 사이 30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올해 7월 말 기준 한국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를 유지했다. 1위 중국은 3조1041억 달러로 한 달 동안 328억 달러 늘었다. 2위 일본은 1조3230억 달러, 3위 스위스는 9598억 달러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배근미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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