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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2001년생 유망주' 공개 저격에도 단호...3연속 명단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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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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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한 선수의 행동으로 인해 흔들리는 성격이 아니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풀럼과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를 치르는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은 잠시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유망주 힐이 공개적으로 구단과 콘테 감독의 선택을 저격하는 듯한 게시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힐은 이적시장 막판에 자신의 발렌시아 이적이 무산되자 "때때로 오래된 사진은 우리가 가장 행복했지만 깨닫지 못한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만든다"라며 발렌시아 임대 시절을 추억하는 듯한 뉘앙스의 문구를 올렸다.

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발렌시아로 임대로 떠나기로 합의된 상태였지만 토트넘이 대체자를 구하지 못해 무산됐다. 토트넘이 힐의 대체자만 구하면 이적이 모두 완료되는 상태였지만 데스트니 우도지 이후 토트넘이 추가 영입에 실패해 힐은 반강제적으로 구단에 잔류하게 됐다.

출전 시간 확보를 원했던 힐은 구단에 남게 된다면 많은 경기를 뛸 가능성이 매우 낮다. 힐은 리그 1~3라운드까지는 벤치 명단에라도 들었지만 지난 2경기에서는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공격진 백업 역할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거라는 예상이 많다. 힐 입장에서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어린 유망주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지만 콘테 감독은 흔들림이 전혀 없었다. 그는 "유망한 선수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누군가가 임대된다면 다른 선수가 영입되어야 한다는 걸 구단과 분명히 정했다. 그렇지 않으면 훈련 세션을 진행하는 것도 어렵다. 그들은 발전하기 위해 제드 스펜스처럼 열심히 훈련하고, 미래를 위해 토트넘 선수가 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젊고 유망한 선수지만 동시에 EPL, 유럽 챔피언스리그, FA컵, 카라바오컵을 뛸 준비가 된 선수들이 필요하다. 나를 위해, 클럽을 위해, 팬들을 위해, 모두를 위해서 말이다. 경기 수가 많아 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힐은 풀럼전에서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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