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주의자와 결혼하기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 도박 중독자의 가족 = 이하진 지음.
이른바 '벼락 거지'가 될 수 있다는 공포 속에 주식부터 비트코인까지 온갖 투자의 열풍이 불어 닥쳤던 것이 불과 작년의 일이다.
이 책은 주식으로 큰돈을 벌었던 개인 투자자가 점점 도박 중독자로 변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리며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경고등을 울린다.
작가의 시동생은 부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주식 공부를 했지만,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큰 손실을 본다. 이후 손실을 메우려 더 위험한 파생상품에 손을 댔다가 가산을 탕진하고, 가족들을 신용불량자로 만드는 중독자가 된다.
작가는 시동생을 돕지 않는다는 시어머니의 책망에 내내 시달리다가 공동의존증에 빠지게 되고, 각고의 노력으로 간신히 회복한다.
작가는 자신이 10년 넘게 겪었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놓으며 도박중독의 위험성과 그 가족이 겪는 고통을 상세히 그렸다.
이 작품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됐다.
열린책들. 488쪽. 1만8천800원.
▲ = 하다하다 지음.
독신주의를 고집하다가 소개팅한 지 나흘 만에 결혼을 결심하고, 다섯 달도 안 돼 결혼식까지 올린 남다른 커플이 있다.
주변에서 기인이라고 불리던 작가의 남편은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결단"이라며 선언적인 고백을 하고, 여기에 어쩐지 승부를 걸어보고 싶어진 작가가 호응하면서 속전속결 결혼 준비에 나서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두 사람이 제주도에서 살 집을 꾸미고 웨딩사진 촬영, 청첩장 문구 고르기 등을 함께 하는 과정이 흑백의 담백한 그림체로 묘사된다.
이 작품은 인스타툰(인스타그램에 올린 컷툰)으로 연재돼 인기를 끌었다.
섬타임즈. 264쪽. 1만4천 원.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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