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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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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훼손 '광화문 월대' 학술발굴조사…복원 거쳐 내년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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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광화문과 월대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1일 일제가 훼손한 경복궁 광화문 앞 월대(月臺) 복원을 위한 학술발굴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월대는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 종묘 정전, 조선왕릉 정자각에서 볼 수 있는 넓은 대를 말한다. 광화문 월대는 중요한 국가 행사가 있을 때 임금과 백성이 만나 소통하는 장소였으나, 일제강점기에 사라졌다.

연말까지 진행될 이번 발굴조사는 2018년부터 문화재청이 서울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경복궁 광화문 월대 복원 및 주변 정비사업'의 하나로, 월대의 정확한 규모와 구조를 파악하고 복원 근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문화재청은 일제에 의해 변형되고 훼손된 경복궁의 역사성을 회복하고자 1990년부터 경복궁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를 진행해 왔다. 2007년 조사에서는 고종 재위 시절 광화문 월대의 유구(건물의 자취)가 길이 8.3m, 폭 29.7m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2010년 광화문 월대 일부를 1차 복원했으나 그 위로 난 도로로 인해 지금까지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되지는 못했다. 월대 복원을 위한 정식 발굴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광화문 월대 복원 발굴조사가 완료되면 2023년까지 복원을 마치고 개방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을 복원해 문화재적 가치를 높이고 재조명해 국내외에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2년 발굴조사 계획도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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