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이강인, 라리가 8월의 선수 후보 포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마요르카 구단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마요르카에서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강인(21)이 라리가 8월의 선수 후보에 선정됐다.

라리가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2022~23시즌 8월의 선수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후보는 이강인을 비롯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보르하 이글레시아스(레알 베티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이아고 아스파스(셀타 비고), 헤로니모 룰리(비야레알), 에세키엘 아빌라(오사수나) 등 7명이다. 마요르카 선수로는 이강인이 유일하다.

최근 이강인의 활약은 매섭다. 2라운드 레알 베티스와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데 이어 3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전에선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8월 3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의 성적을 냈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3라운드 베스트 11에도 뽑히기도 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이강인이 다른 후보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레반도프스키와 이글레시아스가 8월에만 무려 4골씩 터뜨렸다. 주니오르는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아스파스는 3골을 넣었다. 골키퍼 룰리는 세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8월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이강인으로선 큰 영광이다. 올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 최근 뚜렷하게 발전한 모습을 보이면서 9월 A매치 대표팀 발탁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