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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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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환율, 사흘 만에 1330원대로 뚝…연고점 찍고 우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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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9.1원 하락한 1337.6원…하루에 15원씩 오르락내리락

위안화 강세에 월말 네고물량 겹쳐

달러인덱스 108선에서 추가 하락

외국인 사흘 만에 코스피서 2000억대 순매수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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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1330원대로 뚝 떨어졌다. 하루 사이 15원 가량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변동성이 컸다. 위안화 강세,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등이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줬다.

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1346.7원)보다 9.1원 하락한 1337.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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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


이날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공포감이 지속되면서 상승한 역외환율을 따라 개장가부터 1350.0원을 찍었다. 그 뒤 1352.3원까지 오르며 연 고점을 경신했다. 고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29일(고가 1357.5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그 뒤 상승폭을 줄여나가더니 중국 경제지표가 확인된 이후 하락세로 서서히 전환됐다. 전반적으로 우하향하는 모습을 그렸다. 환율 고점과 저점간 15원 가량이 차이가 날 정도로 변동성이 컸다.

오전 10시반께 발표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월 49.4로 두 달 연속 위축됐으나 시장 예상치(49.2)를 상회했다. 이에 대기중이던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6.89위안대까지 밀리며 위안화 강세를 키웠다. 이에 환율의 상승 동력이 약해지자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유입되며 환율은 마감대까지 하락폭을 키웠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환율 변동성 확대는 당장은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되나 추가적인 변동성 리스크에 대비해 선제적 외화유동성 확충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외환당국의 경계감도 이어졌다.

연준 긴축 공포감이 누그러들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놨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 초반 1000억원대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217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사흘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86% 올랐고 코스닥 지수는 1.26%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108.70선으로 최근 뉴욕증시 마감 당시보다 0.07포인트 하락 거래되고 있다. 뉴욕지수 선물도 0.6~0.7% 가량 상승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9억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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