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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토트넘 훗스퍼 '성골 유스' 해리 윙크스가 무려 20년 만에 팀을 떠난다. 임대를 떠날 곳은 이탈리아 세리에A 삼프도리아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0일(한국시간) "윙크스는 삼프도리아 임대 마무리 과정에 있다. 그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의해 토트넘에서 제외됐다. 그는 클럽과 평생 인연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길 열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최근 잉글랜드 선수들이 이탈리아에서 거뒀던 많은 성공들은 그가 삼프도리아에서 번창할 것이라 확신시켰다. 윙크스는 지난 2월 이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며 올 시즌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1996년 출생 윙크스는 2002년 토트넘 아카데미에 입단하면서부터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도 두루 거쳤던 윙크스는 여느 유망주들과 달리 단 한 번의 임대도 없이 오로지 토트넘에서만 커리어를 쌓았다. 그만큼 토트넘이 가까이서 지켜보고 애지중지 키웠던 미드필더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2016-17시즌부터였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재 아래 짧은 시간이었지만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2019-20시즌 윙크스는 무리뉴 감독 체재 아래 주전급으로 자리 잡기까지 했다. 리그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도 나서며 기회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윙크스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합류와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현 사령탑 콘테 감독 역시 윙크스를 외면하고 있다. 설상가상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이브 비수마까지 합류하면서 더욱 치열해진 상황. 결국 윙크스는 벤치만 달구는 신세로 추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프리시즌 투어까지 불참했던 윙크스는 끝내 새 출발을 각오했다. 탕귀 은돔벨레(나폴리), 지오바니 로 셀소(비야레알)와 마찬가지로 임대를 떠나 이탈리아에 새 둥지를 틀 예정이다. 'BBC'는 "윙크스는 여전히 워크 퍼밋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적시장 마감 전에 처리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윙크스는 브렌트포드에 합류한 미켈 담스고르 대체자로 삼프도리아 중원을 책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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