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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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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KOVO컵 역대 최다 ‘V5’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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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16개… 한국전력 3-0 완파

‘20득점 주포’ 임동혁, MVP 선정

대한항공이 2년 전 아픔을 깔끔하게 설욕하며 역대 최다인 5번째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한항공은 28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한국전력과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3, 25-23)으로 승리했다. 2020년 결승에서 한국전력에 패하며 우승을 내줬던 아쉬움을 깔끔하게 설욕한 완승이었다. 대한항공은 이로써 2019년 이후 3년 만에 통산 5번째 정상에 등극해 현대캐피탈(4회)을 제치고 컵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세웠다.

결승전에서 블로킹 4득점 포함 20득점(공격 성공률 46.87%)을 올리면서 팀의 우승을 이끈 대한항공 주포 임동혁은 기자단 투표 총 31표 가운데 27표를 얻어 팀 동료 정지석(3표)을 크게 따돌리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임동혁은 2년 전 준우승을 차지했을 때는 기량발전상(MIP)을 받는 데 만족해야 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당당히 최고 스타 자리에 등극했다.

임동혁의 공격과 더불어 대한항공의 철벽 블로킹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16개의 블로킹 득점을 올려 한국전력 블로킹 득점(6점)의 2배가 넘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흔들리며 7-13으로 6점이나 뒤졌지만 블로킹을 앞세워 야금야금 추격에 성공하더니 19-19 동점을 만든 뒤 기어이 세트를 가져와 한국전력의 기세를 꺾어 놓았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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