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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종합부동산세 폭탄 논란

추경호 "1세대·1주택 종부세 완화 지원"…국회의장·박홍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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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마무리 돼야…野 문제제기에 유연하게 대응"

아시아경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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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연이어 찾아가 1세대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완화안에 대한 협조를 요구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박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양당이 대선 과정에 1세대 1주택의 종부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완화하겠다고 국민께 약속했고, 서로 큰 틀에서 생각이 같다"며 "정쟁의 이슈가 아니고 민생의 관점에서 전향적으로 타협안을 만들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필요한 부분에 관해서 설명도 할 것이고, 여야가 협의하면 협의 결과에 일정 부분 유연함도 있으니 잘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국민이 종부세 부담 완화에 대한 기대가 있으니 금년에 종부세를 내야 하는 분들의 부담을 조금 줄여주자는 안에 대해 조속히 (협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종부세는 복잡해서 일방적으로 신청하기도 굉장히 어렵다. 여러 가지 징세 행정의 절차와 시간 등을 고려해도 8월 말에는 최소한 마무리가 돼야 한다는 등에 관해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했다"라며 "그때라도 해주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몇 주 넘어가면 굉장히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양당 간의 무슨 쟁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큰 틀에서는 공감하고 있고 민주당이 제기하는 문제에 관해서 유연하게 대응할 자세로 하고 있다"며 "접점을 잘 마련하는 대화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후 추 부총리는 김진표 국회의장실을 방문했다. 그는 김 의장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상황을 얘기 듣고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양당 원내대표 등과 얘기를 나누겠다고 했다"며 "우리도 유연하게 대응할 자세가 돼 있다. 양당이 조금 더 진지한 대화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부자 감세라는 것은 동의하기가 어렵다. 이는 민주당도 공약을 하고 대외적으로 약속한 부분"이라며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부자 감세 논리를 들고 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뭔가 시작하는 게 아니다"라며 "대선, 지방선거에서 약속한 부분을 실현하기 위한 입법 조치"라고 강조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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