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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이은 부상에 시달리던 강백호 선수가 마침내 진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KT를 3위로 이끌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강백호는 개막 직전 발가락이 골절돼 지난 6월에야 시즌을 시작했지만, 복귀한 지 한 달도 안 돼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면서 또 쓰러졌습니다.
1주일 전 다시 돌아온 강백호는 기다렸다는 듯 무섭게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23일)는 연장 11회 우중간을 가르는 결승 2루타로 4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을 3위로 이끌었습니다.
[강백호/KT : 몸 컨디션도 솔직히 말하면 100%는 아니지만, 팀이 필요할 때 해줄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는 게 목표인 거 같아요.]
KT에게 3위 자리를 내주고 6연패에 빠져 있는 키움은 오늘(24일)도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초반에 4점을 뽑아내며 앞서갔지만 이후 4회와 5회 최형우에게 솔로포와 적시타를 연속으로 내준 데 이어 실책성 플레이까지 연이으면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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