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0원대 하락 출발했지만 점차 낙폭 줄여
美달러화 강세 전환과 하단 매수 수요 영향
사진=AFP |
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5.5원) 대비 3.4원 하락한 1342.1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1345원대로 14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며 연고점을 찍었다가 하락 전환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 하락한 것은 지난 12일(1302.4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간밤 글로벌 달러인덱스가 108선으로 하락하면서 역외환율 하락을 따라 전일 대비 6.0원 내린 1339.5원에 시작한 뒤 7원 안팎의 낙폭을 보이다가 점심 무렵으로 갈수록 낙폭을 줄이더니 1340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환율이 1330원대 하락 안착에 실패한 것은 달러인덱스의 상승 전환, 달러의 추가 상승에 베팅한 매수 수요 때문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8선에서 하락하던 흐름을 바꿔 이날 오전 3시께 전일 대비 0.08포인트 오른 108.7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위안화도 강세에서 약세 흐름으로 전환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31% 오른 6.87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유럽 천연가스가 전날 유럽장에서 5% 가까이 떨어지면서 이날 환율도 하락 출발했지만 또 다시 오름세로 전환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원·달러 환율 낙폭도 줄어든 것”이라면서 “하단에서 달러 매수 수요도 있었고 중국 위안화도 약세로 돌아선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는 저가매수 흐름에 1% 안팎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500억원 순매수 하면서 전일 대비 0.5%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10억원 가량 팔았지만 기관, 개인의 매수 우위에 1.24%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2억19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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