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이달 수출량 400만t 전망…전쟁 전엔 500만t
밀 등 곡물 가격도 예상 밖 빠르게 하락 안정
밀 등 곡물 가격도 예상 밖 빠르게 하락 안정
[오데사(우크라이나)=AP/뉴시스]16일(현지시간) 유엔 전세 화물선 브레이브 커맨더호(號)가 우크라이나 오데사 피브데니항에서 밀 2만3000t을 싣고 출항하고 있다. 2022.0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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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우크라이나의 이번 달 곡물 수출량이 전쟁 전 수준을 거의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관리가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협력 덕분에 우크라이나의 이달 곡물 수출량이 400만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밀과 옥수수, 보리, 해바라기유의 최대 수출국으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전에는 매달 500만t가량의 곡물을 수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튀르키예(터키) 수도 이스탄불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중재로 흑해 항구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에 합의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후 몇 주에 걸쳐 흑해 항구에 쌓여 있던 약 72만t의 곡물이 33척의 배에 실려 해외로 수출됐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곡물을 강과 철도, 도로를 통해 수출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했다.
EU는 트럭 등 차량을 국경 지대에 배치해 유럽에 들어갈 수 없는 우크라이나 철도 등을 대신해 곡물 등 수출품을 유럽 등지로 실어 나르고 있다.
이를 통해 매달 250만t에서 300만t가량의 우크라이나 수출품이 EU 회원국과 세계 시장으로 운송되고 있다고 미 국무부 관리는 밝혔다.
국제사회의 합의에 따라 러시아도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와 상관없이 식품과 비료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러시아산 비료가 없으면 내년 세계 곡물 생산량이 줄어들 위험이 있다며 러시아산 비료 수출에 대한 완전한 보장을 촉구한 바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가뭄으로 황폐화된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대륙 동북부) 지역 3개국에서 2200만명이 기아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하며 전 세계에 기부를 호소했다.
지난주 미국은 식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밀 15만t을 구입한다며 6800만 달러를 추가로 기부했다.
밀 등 세계 곡물 가격도 예상보다 빨리 하락해서 우크라이나 전쟁 수준으로 돌아갔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은 지난주 부셸(1부셸=27.2㎏) 당 7.7달러로 2월 전쟁 발발 무렵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석달 전의 12.79달러에 비해 크게 내린 수준이다.
옥수수 가격은 전쟁 전 가격으로 돌아왔고 팜유는 더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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