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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故최진실 딸' 최준희, 학폭 논란 2차 사과 "오만했다…어줍잖은 사과영상도 죄송"[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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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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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학교 폭력 논란에 재차 사과했다.

최준희는 23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영상에 장문의 댓글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많은 분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하여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인지하지 않은 상태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점 ,그리고 상처를 주었던 친구에게 다시 한번 그때의 아픔이 상기될 수 있었다는 점을 간과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앞서 홍진경은 20일 '홍진경 이모와 최환희, 준희 남매의 조촐 파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가 당일 삭제했다. 과거 학교 폭력에 연루돼 사과했던 최준희의 유튜브 출연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과 비난이 이어졌기 때문. 이에 홍진경은 "저의 부주의함으로 불편함을 느끼셨던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최준희는 "14살 중학교를 올라오기 전 초등학교 때 따돌림당하고 그것을 버티지 못해 경상북도 김천으로 전학을 가기까지 학창 시절 불안함과 우울증이 바탕이 되어 어떤 수를 써서라도 '남은 학창 시절에서 절대로 내가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상처받지 않아야겠다. 나를 지켜야겠다'는 경계심이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바뀌어 오만함과 이기적인 행동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와 다투었고 마음을 헐뜯는 단어를 내뱉고, 내가 힘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나만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전혀 배려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4년 전 루프스병으로 몸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횡설수설하며 어쭙잖게 했던 사과 영상도 죄송하다"고 했다.

최준희는 학교 폭력 피해자를 만나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알렸다. 그는 "그 이후 4년간의 제 침묵이 더욱 많은 실망을 드렸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다. 영상 업로드 이전 다퉜던 친구들과 어렵게 연락이 닿아 카페에서 만나, 미안했던 마음을 전하였고, 또 그 아이의 마음도 온전히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그럼에도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그 당시 저에게 상처받은 친구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미안했다는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고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하고 싶기 때문"이라며 "저를 돌보아 주시는 할머니와 이모할머니, 이모들 그리고 저를 아시는 여러분들께도 죄송한 마음만 든다. 변명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믿어주고 이뻐해 주고 사랑해주던 모든 분 그리고 지인분들께도 너무나 죄송하다. 앞으로 더욱 바른 언행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도록 늘 마음에 새기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3년생인 최준희는 배우 고 최진실의 딸로 유명하다. 현재 SNS로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인플루언서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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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최준희 학교 폭력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최준희입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하여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인지하지 않은 상태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점, 그리고 상처를 주었던 친구에게 다시 한번 그때의 아픔이 상기될 수 있었다는 점을 간과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14살 중학교를 올라오기 전 초등학교 때 왕따를 당하고 그것을 버티지 못해 경상북도 김천으로 전학을 가기까지 학창 시절 불안함과 우울증이 바탕이 되어 어떤 수를 써서라도 남은 학창 시절에서 절대로 내가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상처받지 않아야겠다 나를 지켜야겠다는 경계심이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바뀌어 오만함과 이기적인 행동으로 변했습니다.

친구와 다투었고 마음을 헐뜯는 단어를 내뱉고, 내가 힘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나만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전혀 배려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친했던 사이였기에 멀어진 우정이 섭섭하고 서운하게만 느껴졌었고, 그로 인한 악감정은 독이 되어 안 좋은 말들만 쏟아내고, 내가 더 세게 말하면 이긴 것 같은 바보 같은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4년 전 루프스병으로 몸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횡설수설하며 어쭙잖게 했던 사과 영상도 죄송합니다.

그 이후 4년간의 제 침묵이 더욱 많은 실망을 드렸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습니다. 영상 업로드 이전 다퉜던 친구들과 어렵게 연락이 닿아 카페에서 만나, 미안했던 마음을 전하였고 또 그 아이의 마음도 온전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입학하자마자 정말 좋아했던 친구였기에 그때 좀 더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제 자신을 원망하고 후회하며, 최근까지도 꿈에 화해하고 잘 지내는 장면들을 수도 없이 꿀 때마다 내가 무의식중에 내가 이친구들을 그리워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글만으로 제 못된 행동들에 대하여 용서받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그 당시 저에게 상처를 받은 친구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미안했다는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고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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