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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홍진경, 유튜브 활동 중단→'학폭' 최준희 "오만함과 이기적인 행동 반성" 사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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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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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배우 '故최진실'의 딸 최준희의 학폭 논란으로 덩달아 대중의 눈총을 받았던 홍진경이 결국 유튜브 활동을 잠시 쉬어간다.

23일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홍진경 심경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하와이에서 돌아온 홍진경은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거기까지 가서 머리를 잘랐냐"는 PD의 질문에 "마음이 너무 볶여서. 이별 하고 왜 실연당하면 머리자르는지 알것같더라"라며 속상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홍진경은 "우리는 어쩜 그렇게 아무 생각을 못했을까. 정말 아무 생각을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항상 그 생각을 하면서 아이를 보지 않잖아. 환희 생일이었고 그냥 어떻게든 환희 '턱시도'를 잘 녹일 생각이었는데 놓쳤다는 생각이 든다"며 최준희의 학폭논란에 대해 운을 뗐다.

앞서 홍진경은 최준희, 최환희 남매를 만나 함께 생일파티를 하는 영상을 올렸고, 최준희의 학폭 논란이 다시 떠오르면서 홍진경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자 결국 영상을 삭제했다.

이에 홍진경은 "어떤 분들은 자기가 당했던 상처가 생각난다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들은 질책을 길게 써놓으셨다. 그게 애정인거다. 자기 시간 들여가면서 그렇게 글을 쓴다는건 애정 없이는 못한다. 그런 마음들이 다 느껴져서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더라"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 그는 "멈추자.. 좀 멈췄으면 좋겠다. 채널을"이라고 조심스럽게 유튜브 활동 중단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멈췄으면 좋겠는데 정승제 선생님이랑 중3 수학을 끝내기로 만재님들과 약속했고 그 부분을 기다리는 분들이 계시더라"라며 "제가 하겠다고 약속한 것 까지만 하자. 10월이 됐건 거기서 멈추자"고 약속된 콘텐츠를 모두 마친 후 잠시 유튜브를 쉬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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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홍진경은 댓글을 통해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번 환희 준희 영상 업로드로 인하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여느때처럼 셋이 모인 환희의 생일날, 마침 발표된 환희의 신곡도 소개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촬영을 하게 되었지만, 미처 중요한 문제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까맣게 잊고 말았습니다. 많은 분들께 공개 되는 촬영을 하면서 더욱 여러가지로 세심하게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저의 이런 부주의함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 영상을 보시고 상처를 받고, 마음이 상하신 분들께 어떤 말과 마음, 그리고 행동으로 사과를 드려야 할지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라면서도 "준희를 출연시켰다는 이유로 학교폭력을 미화하거나 무마시키려 했다는 여러분들의 말씀은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인 것 같습니다. 오해의 소지를 만든 것 은 저의 잘못이지만, 누구보다 학교폭력을 혐오하는 저의 진심을 부디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한 방송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준희는 지금, 자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친구들에게 진심을 다해 미안해하며 용서를 구하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떤 친구에게는 이미 찾아가 용서를 구했고, 아직은 만날 수 없는 친구들에게는 오늘 다시 글로나마 용서를 구할 것입니다. 이제는 자신의 불우한 처지가 남을 괴롭혀도 되는 무기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고 지난날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준희가 여러분들께 드렸던 상처와 아픔, 지은 빚을 갚아 나가며 살아갈 수 있도록 다시한번 기회를 주시기를 감히 조심스럽게 고개숙여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최준희 역시 장문의 댓글로 학폭 논란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했다. 최준희는 "많은 분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하여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인지 하지 않은 상태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점, 그리고 상처를 주었던 친구에게 다시 한번 그때의 아픔이 상기될 수 있었다는 점을 간과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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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상처 받지 않아야겠다, 나를 지켜야겠다는 경계심이 쓸데 없는 자존심으로 바뀌어 오만함과 이기적인 행동으로 변했습니다. 친구와 다투었고 마음을 헐뜯는 단어를 내뱉고, 내가 힘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나만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전혀 배려하지 못한 행동을 한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또 "4년전 루프스 병으로 몸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횡설수설하며 어줍잖게 했던 사과영상도 죄송합니다. 그 이후 4년간의 제 침묵이 더욱 많은 실망을 드렸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습니다. 영상 업로드 이전 다퉜던 친구들과 어렵게 연락이 닿아 카페에서 만나, 미안했던 마음을 전하였고 또 그 아이의 마음도 온전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입학 하자마자 정말 좋아했던 친구 였기에 그때 좀더 성숙하게 대처 하지 못했던 제 자신을 원망하고 후회하며, 최근까지도 꿈에 화해하고 잘지내는 장면들을 수도 없이 꿀때마다 내가 무의식 중에 내가 이친구들을 그리워 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런 글만으로 제 못된 행동들에 대하여 용서받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그 당시 저에게 상처를 받은 친구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미안했다는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고 다시한번 용서를 구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변명을 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저를 믿어주고 이뻐해주고 사랑해주던 모든 분들 그리고 제 지인분들께도 너무나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욱 바른 언행을 가지고 행동할수 있도록 늘 마음에 새기며 살겠습니다"라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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