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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임동혁, 시동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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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대한항공 임동혁이 강서브를 하고 있다. 순천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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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이제부터 시작이다.

첫 경기부터 제대로 시동 걸었다. 대한항공 임동혁은 지난 22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OK금융그룹과 1차전에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순도 높은 공격을 자랑했다. 1세트 3점(공격 성공률 100%)을 시작으로 2세트 4점(성공률 75%), 3세트 6점(공격 성공률 100%)을 묶어 총 13점을 기록했다. 성공률은 91.67%로 훌륭했다. 팀 내 공격 점유율 19.67%에 불과했지만, 자신에게 올라오는 볼을 모두 책임감 있게 처리했다.

공격 12번 시도 가운데 11번을 성공했다.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고 공격 성공률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올린 73.68%다.

‘믿을맨’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아포짓 스파이커인 그는 외국인 선수와 포지션이 겹치지만, 견주어 봤을 때 크게 밀리지 않는다. 외인 없이 치르는 KOVO컵에서 임동혁의 진가는 더 빛난다.

지난해 KOVO컵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을 도맡았다. 조별리그 3경기서 78점(공격 성공률 58.41%)을 맹폭했다. 경기당 26점을 올린 셈이다. 득점 2위, 공격 성공률 1위(58.41%)에 매겨졌다.

당시 팀이 B조 1위로 준결승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OK금융그룹과 준결승에서는 양 팀 최다 29점(성공률 61.9%)을 올렸다. 팀 패배를 막지 못해 결승에 오르진 못했지만 국내 아포짓 가운데 단연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2년 전도 마찬가지다. 결승까지 치른 5경기서 98점을 도맡았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챌린저컵과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등 국제무대를 경험한 그는 한층 더 탄탄해졌다. 팀 복귀 후 어김없이 날개 한 자리를 책임진다.

국내 선수로만 치르는 KOVO컵, 검증된 아포짓의 보유는 팀에 큰 힘이 된다. 지금의 대한항공이 그렇다.

한편,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3 25-21)으로 누른 대한항공은 삼성화재(1.210)에 점수 득실에서 뒤진 2위(1.190)에 매겨졌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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