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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프독, 정상 통화…“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안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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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조속한 현장 방문 촉구

우크라 지지 재확인·중동 문제 논의도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시찰단의 조속한 현장 방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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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감시하고 있는 러시아군 병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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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의 노력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재확인하고, 공장 근처의 군사 작전을 피하고 안전 시스템의 상태를 확인하는 방안 등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상황을 논의했다.

자포리자는 단일 원전으로 유럽 최대 규모인 6기 원자로를 갖추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한 직후 자포리자 원전을 탈취했으며, 지난 3월부터 러시아군 통제하에 있다. 이달 초부터 원전 근처에서 잇따라 포격이 발생하면서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와 같은 참사 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조속한 시찰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자포리자 원전 상황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가하는 조직적 포격 탓에 대형 재난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러시아는 IAEA 시찰단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자포리자 원전에 IAEA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백악관은 4개국 정상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인 협상, 중동 지역의 파트너에 대한 지원 강화 필요성, 이란의 불안정한 지역 활동을 억제하고 제한하기 위한 공동 노력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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