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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쿼터백이 WBC에? 알고 보니 '청대 출신' 야구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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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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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은퇴한 미식축구 쿼터백이 야구방망이를 잡는다. NFL(미국풋볼리그) 최초의 파키스탄 출신 선수로 화제를 모았던 전직 쿼터백 지브란 함단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다.

MLB.com은 20일(한국시간) 함단이 다음 달 파나마에서 열릴 WBC B조 예선에서 파키스탄 대표팀으로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함단은 트위터에 "파키스탄 대표팀이 WBC 예선에 참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함단은 2003년 드래프트에서 워싱턴 레드스킨스(현 커맨더스)의 지명을 받고 역대 최초 파키스탄계 NFL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학창시절에는 야구선수로도 활약했던 '투웨이 스타'였다.

그는 "나는 인디애나 대학 시절 두 가지 종목을 모두 했다. 4년 동안 1루수로 뛰었고, 야구는 미식축구보다 먼저 시작한 나의 첫사랑이다"라며 야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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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에 따르면 함단은 어린 시절부터 유망한 야구선수였다. 주니어 시즌에 타율 0.335, 출루율 0.389, 장타율 0.509를 기록했다. 그전에는 미국 15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소속으로 중국과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적도 있다고 한다.

파키스탄야구연맹 시에드 파카르 알리 샤는 MLB.com에 "미국과 캐나다에는 야구와 미식축구를 하는 많은 파키스탄계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그중에 최고 수준(MLB, NFL)에 도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함단이 팀에 합류하면 파키스탄계 야구선수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다. 또 파키스탄계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프로 스포츠 선수 도전을 독려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파나마, 니카라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뉴질랜드와 B조에 속했다. 아르헨티나와 오프닝라운드에서 이기면 니카라과와 맞붙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예선 A조는 독일과 체코, 스페인, 프랑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뤄졌다. A조와 B조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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