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에게 인사하는 젠지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리그 1위 팀 젠지(Gen.G)가 20일 플레이오프(PO)에서 3위 팀 리브 샌드박스(LSB)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열린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에서는 젠지의 '룰러' 박재혁과 LSB의 '프린스' 이채환 두 원거리 딜러의 활약이 돋보였다.
두 팀은 1세트 경기 초반부터 바텀 라인에서 물고 물리는 난타전을 펼치며 빠르게 킬을 교환했다.
젠지가 킬 스코어에서 앞서가는 상황에서도 프린스의 시비르는 '카엘' 김진홍의 이니시에이팅(대규모 전투를 유발할 수 있는 기술)에 힘입어 팀파이트(한타)에서 상대팀 선수 4명을 한 번에 없애는 '쿼드라킬'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젠지는 룰러의 제리를 앞세워 LSB를 강하게 압박했고, 1세트 경기 승리를 따냈다.
LSB는 이어진 2세트에서 드래곤 3개를 연달아 가져가며 젠지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한타에서는 '피넛' 한왕호의 오공을 앞세운 젠지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젠지는 후반 한타에서 트리플킬을 낸 룰러의 활약으로 올킬을 낸 뒤 곧바로 LSB의 본진을 공략했고, 36분만에 승리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2:0까지 몰아붙였다.
패배 위기에 처한 LSB는 3세트 밴픽에서 2세트와 동일한 조합을 택했다. 젠지도 서포터를 제외한 라인업을 직전 세트와 동일하게 구성했다.
피넛의 오공은 LSB를 초반부터 적극적인 로밍으로 견제했으나 LSB는 이어진 한타에서 프린스가 트리플킬을 기록하며 이기고, 앞선 경기처럼 드래곤 3개를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젠지에 역전의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룰러와 피넛의 활약으로 본진에 난입한 LSB를 한 차례 성공적으로 막아내긴 했지만 이어진 본진 한타에서 지면서 31분만에 LSB에 1승을 내줬다.
하지만 LSB의 역습은 거기까지였다. 4세트에서 젠지는 경기 초반부터 LSB를 강하게 압박하고, 드래곤 버프도 연달아 챙겼다.
LSB는 젠지 진형에 빈틈이 생길 때마다 과감하게 승부수를 띄웠지만 초반에 불어난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2연속으로 올킬을 당했다.
젠지는 '도란' 최현준의 아트록스와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가 일방적으로 킬을 쓸어 담으며 22분 만에 승리를 따냈다.
정규리그를 스프링 2위, 서머 1위로 마무리한 젠지가 오는 28일 열리는 LCK 서머 결승전행 티켓을 따내면서, 다음달 개막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도 확정됐다.
21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은 정규리그 2위인 T1과 4위 팀 담원 기아(DK)의 대결로 펼쳐진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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