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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인사이더'이자 도미니카공화국 매체 '데포르티보'의 헥터 고메스 기자는 지난 17일(한국시간) 타티스 주니어 약물 복용 발표에 대한 오티즈의 발언을 SNS에 썼다.
오티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타티스 주니어에게 일어난 일을 공개해 뉴스가 나오기 전에 몇가지 규정이 필요하다. 나는 사무국이 이 상황에서 올바르게 일 처리를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타티스 주니어는 놀라운 선수다. 우리는 우리의 제품을 죽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오티즈는 메이저리그에서 20년을 뛰며 통산 541홈런, 1768타점, 타율 0.286, OPS 0.931을 기록했다. 그러나 현역 시절 약물 복용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상징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그는 약물을 쓴 레전드였다.
그럼에도, 명예의 전당 후보로 합류하자마자 77.9% 득표율을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전설적인 타자 배리 본즈도 약물 논란으로 10번 도전 끝에 끝내 입성하지 못했는데, 오티즈는 단번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13일 금지약물 클로스테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전 정지 지계를 받았다. 클로스테볼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유사한 효과를 내 근육 발달을 돕는다. 오래 전부터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약물로 지정해왔다.
타티스 주니어 징계 뒤 "백선증(피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복용한 약에 그 성분이 포함된 것을 뒤늦게 알았다.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 있는지 충분히 확인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구단 관계자들과 팀 동료들, 메이저리그 전체, 그리고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면서도 "내 실수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다만 내가 사랑하는 야구를 존중하지 않거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 일은 절대 없었다"고 강조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 핵심 타자다. 2034년까지 14년 장기 계약이 돼 있다. 총액 3억 4000만 달러다. 그러나 이번 약물 복용으로 그에게 기대를 거는 많은 이에게 실망을 안겼다. 타티스 주니어를 향한 시선이 오티즈처럼 따뜻하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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