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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원숭이두창 전세계 확산

필리핀, 원숭이두창 감염 2건 추가…누적 확진자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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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 발병국 방문 이력 및 역학조사 나서

전세계 원숭이 두창 발병 3만5천건 넘어서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필리핀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2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다.

이데일리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사진=연합뉴스)


20일 일간 필리핀 스타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34세와 29세 감염자가 추가로 나왔다고 전날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34세 감염자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며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17명에 대해서는 신원 파악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감염자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추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에 새로 확인된 감염자들은 최근에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온 국가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필리핀은 지난달 말 원둥이두창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보건부는 지난달 29일 해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자국민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확진자는 일상에 복귀했으며 가족을 비롯한 밀접 접촉자 10명은 무증상으로 격리를 마쳤다.

필리핀 보건부는 원숭이두창 확진자 및 밀접 접촉자에 대해 14∼21일간 격리 조치시키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피부 접촉이나 체액 및 침방울 등을 통해 전염된다. 이 병에 감염되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감염이 확산되자 지난달 23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지난 18일 브리핑에서는 원숭이 두창 발병 사례가 92개국에서 3만50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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