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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CB도 마다하지 않았던 ST...'백작' 베르바토프가 '픽'한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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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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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선수 시절 '백작'으로 불렸던 스트라이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손흥민을 선택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8일(한국시간) 베르바토프와 진행한 독점 인터뷰를 공개했다. 베르바토프는 지난 2011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 동안 알렉스 퍼거슨 경 지도 아래 잠깐 센터백으로 뛰었던 경기를 질문받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걸 어떻게 기억하는가?"라고 운을 뗀 베르바토프는 "나는 수비수가 스트라이커를 상대할 때 어떤 생각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에 센터백으로 뛰었었다. 나는 꽤 수비를 잘 했었다"라고 전했다. 당시 베르바토프는 마이클 캐릭과 함께 중앙 수비수로 10분가량 호흡을 맞췄었다.

이어 "프랑코 바레시와 프란스 베켄바워가 하나가 된 것 같았다. 솔직히 정말 즐거웠다. 나는 그런 도전을 피할 수 없었다. 리즈는 분명 큰 라이벌이며, 당신이 기억해줘서 정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를 위해 헌신했던 당시 베르바토프를 느낄 수 있었던 '로즈 더비'였다.

불가리아 출신 베르바토프는 CSKA 소피아에서 데뷔한 다음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면서 빅리그에 입성했다. 다음 행선지는 토트넘 훗스퍼였다. 베르바토프는 토트넘에서 통산 102경기 46골 29도움을 기록한 다음 맨유로 이적했다. 2010-11시즌 베르바토프는 맨유에서 20골을 터뜨리며 골든 부트(득점왕)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스포츠 바이블'은 베르바토프가 꼽은 판타지 팀을 공개했다. 3-5-2 포메이션이 가동된 가운데 친정팀 맨유에선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디오고 달롯이 포함됐다. 토트넘에선 손흥민이 유일했다. 이 밖에도 베르바토프는 모하메드 살라, 제임스 메디슨,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알리송 등을 선정했다.

끝으로 베르바토프는 네마냐 비디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베르바토프는 "비디치는 여전히 악몽이다! 그는 사람들을 발로 차고 팀을 위해 죽을 각오가 되어 있다. 경기장에서 당신을 비참하게 만들 유형의 사람이다. 스스로를 시험하는 모습에 좋아했다"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베르바토프는 맨유를 떠난 다음 풀럼, AS모나코, PAOK, 케랄라를 거친 다음 축구화를 벗었고, 현재는 평론가로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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