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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내 능력 부족"...최원권 대행이 전한 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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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원권 대구FC 감독 대행. 제공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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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아쉬운 8강 좌절, 최원권 감독 대행이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대구FC는 18일 일본 사이타마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전북 현대와 16강전에서 연장 120분 승부 끝에 1-2로 패했다.

이날 최원권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다. 경기를 나흘 앞두고 사퇴한 알렉산드르 가마 감독의 빈자리에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극장골에 무릎 꿇었다.

최 감독 대행은 “이기기 위해 경기를 뛰었고,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모든 선수들이 임해줬다. 사실 이길 수 있던 경기였다. 스쿼드도 얇고 부상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120분을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이기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서 다시 한번 일어설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감독 데뷔전이었다. 최 감독 대행은 “부담스러웠던 건 사실이다. 큰 경기라 압박감이 있었지만 이 경험을 통해서 내가 얻을 수 있던 게 더 많았다.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진 경기를 통해서 얻은 게 더 많기 때문에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경기였으면 좋겠다. 감독의 입장으로 매 경기 준비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내가 아직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없어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선수들에게도 한마디 전했다. 최 감독 대행은 “전북을 상대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해주고 싶다. 오히려 내가 능력이 부족해 우리 선수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 같다. 오늘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야 리그에서 반등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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