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안전성 평가…"EU 팬데믹 대응 위해 다양한 백신 필요"
포장 공정 중인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유럽의약품청(EMA)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유럽 제품명 스카이코비온)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영국에 이어 지난 1일 EMA에 이 백신의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스카이코비원이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초기 바이러스에 대응해 항체를 얼마나 잘 생성하는지, 백신의 안전성과 품질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 중이다.
EMA가 심사를 마치면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그 결과를 토대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건부허가 승인 여부를 확정한다.
유럽에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제약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이미 다수 유통되고 있다.
EMA는 "스카이코비원에 대한 평가는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평가 가운데 하나"라며 "EU 회원국들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에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도록 EU가 다양한 백신과 치료제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스카이코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표면에서 발견되는 스파이크 단백질 조각을 주사해 항체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백신을 접종하면 인체 면역체계는 이 미세한 조각을 외부 침투로 인식해 항체와 T-세포를 통해 방어에 나선다.
백신 접종자의 면역체계는 나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될 때 공격할 준비를 마치게 된다.
EMA는 스카이코비원에는 백신에 대한 면역 반응을 돕는 면역증강제(adjuvant)도 함유돼 있다고 밝혔다.
dpa 통신은 "스카이코비원이 오미크론 변이를 어느 정도까지 예방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현재까지 EU가 승인한 6종의 코로나19 백신 중 2개만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코비원은 미국 워싱턴대 약학대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 개발한 합성 항원 방식의 백신이다. 지난 6월 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이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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