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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유럽의약품청,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심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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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안전성 평가…"EU 팬데믹 대응 위해 다양한 백신 필요"

연합뉴스

포장 공정 중인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지난 10일 경북 안동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에서 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가 병에 담겨 옮겨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유럽의약품청(EMA)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유럽 제품명 스카이코비온)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영국에 이어 지난 1일 EMA에 이 백신의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스카이코비원이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초기 바이러스에 대응해 항체를 얼마나 잘 생성하는지, 백신의 안전성과 품질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 중이다.

EMA가 심사를 마치면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그 결과를 토대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건부허가 승인 여부를 확정한다.

유럽에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제약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이미 다수 유통되고 있다.

EMA는 "스카이코비원에 대한 평가는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평가 가운데 하나"라며 "EU 회원국들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에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도록 EU가 다양한 백신과 치료제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스카이코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표면에서 발견되는 스파이크 단백질 조각을 주사해 항체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백신을 접종하면 인체 면역체계는 이 미세한 조각을 외부 침투로 인식해 항체와 T-세포를 통해 방어에 나선다.

백신 접종자의 면역체계는 나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될 때 공격할 준비를 마치게 된다.

EMA는 스카이코비원에는 백신에 대한 면역 반응을 돕는 면역증강제(adjuvant)도 함유돼 있다고 밝혔다.

dpa 통신은 "스카이코비원이 오미크론 변이를 어느 정도까지 예방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현재까지 EU가 승인한 6종의 코로나19 백신 중 2개만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코비원은 미국 워싱턴대 약학대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 개발한 합성 항원 방식의 백신이다. 지난 6월 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이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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