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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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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김해 고인돌 문화층 훼손 확인…"김해시장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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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경남 김해 구산동 지석묘(고인돌) 정비사업 과정에서 문화층이 유실되거나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은 지난 5일 현지 점검과 11일부터 이틀간 이뤄졌던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추가 긴급조사 결과 '상석 주변부 문화층(文化層:고대 유물을 포함하고 있는 지층)'의 일부 유실됐고, 정비사업부지 내 저수조·관로시설·경계벽 설치 부지는 굴착으로 인해 문화층 대부분이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31조 제2항 위반행위에 대해 김해시장을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시·도지사 허가사항이었던 구산 지석묘 정비사업에 대해 △김해시가 경상남도지사의 허가를 득하였는지 △경남의 허가 범위와 내용을 김해시가 준수하였는지 △문화재수리업자, 문화재수리기술자 등이 설계도서를 준수해 문화재를 수리하였는지 여부 등에 대한 확인 및 조치는 경남 소관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구산동 지석묘는 2006년 구산동 택지개발사업 때 발굴됐다. 길이 10m, 너비 4.5m, 무게 350톤 규모의 세계 최대 고인돌로 추정된다. 발굴기술과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십여년간 흙을 채워 보존해오다 김해시가 2019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2020년 12월부터 복원·정비공사를 진행해왔다.

머니투데이

김해 구산동 지석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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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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