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케빈오는 팬카페에 직접 쓴 장문의 손편지를 남기며 결혼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첫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라며 “2년 전에 만난 그 사람과 결혼 준비를 하고 있고, 올 가을, 제가 태어난 곳에서 식을 올리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케빈오 공효진 결혼 사진=천정환 기자, 김영구 기자 |
이어 “결혼은 하지만, 여러분과 제 음악에는 달라지는 게 없다. 제 인생의 어떤 일이 오더라도, 여러분들한테 받은 사랑으로 계속 계속 열심히 노력해서 더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고 더 많은 추억들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음은 케빈오 손편지 전문.
사랑하는 다락방 여러분.
모두 잘 지내시죠? 요즘 제 첫 번째 정규 앨범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살고 있었어요. 좀만 있으면 들려 드릴 수 있을 텐데, 그 전에 제 인생의 또 다른 소식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네! 맞아요! 2년 전에 만난 그 사람과 결혼 준비를 하고 있고, 올 가을, 제가 태어난 곳에서 식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제 인생에 큰일인 만큼 다락방에서도 놀라운 소식일 수도 있지만, 몇 년 전에 카페에 쓴대로 “nothing has changed.” 결혼은 하지만, 여러분과 제 음악에는 달라지는 게 없어요. 제 인생의 어떤 일이 오더라도, 여러분들한테 받은 사랑으로 계속 계속 열심히 노력해서 더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고 더 많은 추억들을 만들어 갈거예요.
제가 6년 전에 한국에 와서 여러분을 처음 만났을 때, 사실 이렇게까지 오래 있을 줄도 몰랐지만, 한국에서 제 home을 만들어줬고 여러분들이 있어서 저도 여기에 남고 싶어요. 덕분에 제 꿈을 계속 찾아갈 수 있고 지금까지 받은 사랑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결혼식은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 많이 했는데, 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조용히 축하를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제 홈타운에서 올리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못해서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이해해주실 거라 믿어요. 그리고 저희도 예쁘게 봐주시길 바라요.
그 언제보다 더 음악에 빠져있는 요즘. 많은 일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I can't wait to show you. 기대 많이 해줬으면 좋겠어요. 항상 곁에서 있어줘서 힘이 되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all my love, K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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