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주문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추가 주문을 하지 않았으며, 이는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ttee on Vaccination and Immunisation·JCVI)가 부스터샷에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JCVI 대변인은 "지난해 여름 부스터샷 관련 시험에서 영국에선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또 알레르기 반응 등으로 인해 mRNA 백신을 맞지 못하는 경우를 위해 노바백스 백신 물량을 확보해놨다.
JCVI가 전에 예외적인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권고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 또한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2월에 승인한 노바백스 백신으로 대체된 것이다.
브리스톨대 애덤 핀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부스터샷에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진 이유에는 혈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핀 교수는 백신 가짓수가 적을수록 물류나 커뮤니케이션 등이 쉽다면서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모두에게 새로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를 내는 모더나 개량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한편, JCVI의 앤서니 하른던 부위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효과가 좋으면서도 mRNA 백신과 달리 보관, 운송 문제가 없어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역할이 있다"며 "다만 JCVI는 영국 상황에서 선택하는 데 권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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