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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균열 생긴 스타군단 PSG…네이마르-음바페, 불편한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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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음바페가 본인 매각 요청한 사실 인지"

뉴스1

파리 생제르맹의 네이마르(왼쪽)와 킬리안 음바페.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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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슈퍼 스타들이 즐비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새 시즌 초반부터 선수단 내부에서 균열이 발생했다. 그동안 PSG를 대표했던 네이마르(30)와 새롭게 팀의 간판 스타로 떠오른 킬리안 음바페(24)가 충돌한 상황이다.

프랑스 축구 전문기자인 로맹 몰리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여름 이적 시장 기간 동안 음바페가 구단에 자신의 매각을 요청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네이마르와 음바페의 충돌은 지난 14일 몽펠리에와의 2022-23 프랑스 리그1 2라운드가 끝난 뒤 불거졌다.

당시 경기에서 PSG는 5-2로 승리했지만 네이마르와 음바페는 페널티킥 키커 문제로 충돌했다. 음바페가 전반 23분 발생한 페널티킥(벌칙차기)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다.

20분 뒤 PSG가 다시 페널티킥을 획득하자 이번엔 네이마르가 키커로 준비했다. 음바페는 자신이 차기 위해 네이마르에게 접근했지만 네이마르는 양보하지 않고 직접 페널티킥을 시도, 득점을 올렸다.

음바페는 이날 후반전에 불성실한 경기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후반 중 역습 상황에서 음바페는 동료인 비티냐가 자신에게 패스하지 않고 반대편으로 공격 전개를 하자 불만을 나타내면서 멈춘 뒤 걷기 시작했다.

PSG는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후 분위기가 좋을 수 없었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PSG의 감독이 경기 후 팀의 페널티킥 키커가 음바페라고 다시 확인을 했다. 황당한 일이다", "네이마르가 페널티킥 2번째 키커를 맡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음바페가 새로운 계약을 맺으면서 조항에 포함했을 것이다. 음바페는 PSG의 보스"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충돌은 예전부터 예상됐던 일이다. 음바페는 지난 5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PSG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프랑스 언론은 "음바페가 재계약 조건으로 감독과 단장 선임, 선수 이적 등의 권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PSG는 음바페와 재계약을 맺은 뒤 지난 여름 네이마르의 이적을 추진했다. 당시 네이마르는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유벤투스) 등과 이적설이 불거졌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네이마르는 PSG가 음바페에게 부여한 권한에 놀랐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그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네이마르가 현재 상황에 개의치 않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올 시즌 2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상으로 개막전에 결장했던 음바페는 1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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