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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10년' 임시완 "이미지 고착화 늘 고민해요"(종합)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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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임시완 / (주)쇼박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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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선하면서도, 어딘가 서늘한 모습을 지닌 빌런이 '비상선언'을 압도했다. 그 주인공은 배우 임시완(34)이다. 그는 극중 류진석 역을 맡아 테러리스트로 비행기에 몸을 싣고, 비행기에 탄 사람들이 죽길 바란다고 말하며 충격을 선사한다.

이달 3월 개봉한 영화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관상' '더 킹'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다. 임시완은 이번 작품에서 악역 연기를 소화해 호평을 이끌어 냈다.

임시완은 최근 영화 '비상선언' 관련 뉴스1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영화에 관해 이야기했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와 '적도의 남자'를 통해 선하지만 않은 모습을 이미 보여줬던 임시완은 '비상선언'에서 완전한 악역으로 분한 것에 대해 "배우로서 악역을 맡는다는 것이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역할이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한다"라며 "배우로서는 더 자유롭게 연기를 펼칠 수 있고, 제약을 많이 안 받고 연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캐릭터라고 인식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기 떄문에 악역을 맡는 것에 대한 큰 기대감은 있었다, 선역이라고 함은 반드시 뭘 지켜내야만 하고, 기대하는 것들을 충족시켜 줘야 하는 기대감이 악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있지 않나"라며 "반면 악역은 상대적으로 없다 보니 연기적으로 뛰어 놀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설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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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 (주)쇼박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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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이 맡은 악역은 당위성이 없는 악역이었다. 이에 "보통 과거 캐릭터가 겪었던 사연들이 당위성이고 힌트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게 없어서 혼자 스스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봤다"라며 "그런 것에 있어서 아무런 제약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전사를 꾸리는 것에 있어서 불편함 없이 편하게 만들 수 있었고, 접근이 쉬웠다"고 말했다.

이번 연기를 통해 임시완은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별명까지 얻는 등 호평을 얻었다. 그는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 "'눈이 돌아있다'는 평을 굉장히 많이 봤는데 그것도 칭찬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또한 "그게 사실 리허설 때 장면이라 조명 세팅이 잘 안 되어 있던 상태라 조명이 만들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 저런 악역은 만나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데 좋은 평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이돌 그룹 제국의아이들로 2010년 데뷔한 임시완은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 돌입했다. 드라마 '미생' '타인은 지옥이다' '런 온'과 영화 '변호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 굵직굵직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극찬을 받아온 임시완은 올해 연기 활동 10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대해 임시완은 "배우로서 10년째가 되긴 했는데 체감상 10년이 된 것 같지 않고, 뭐했다고 벌써 10년이 됐지라는 생각이 더 크다"라며 "앞으로 해야할 게 더 많은 사람이라서 사실 숫자 10년이 짧지 않은 시간이긴 한데, 그 숫자가 부담인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앞으로 더 해야할 게 많다는 생각이 더 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임시완은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캐릭터를 맡아왔지만, 대표작 '해를 품은 달' '미생' '변호인' 등을 통해 선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고민이 있냐고 묻자, 임시완은 "이미지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을 하면서 산다"라며 "선한 이미지가 고착될까 봐 걱정이고, 또 악역을 많이 하면 악역으로 고착화되지 않을까 고민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떤 형태로든 이미지가 고착화되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배우로서 목표는 제가 좋아하는 배우 생활을 오래하는 것인데, 이미지가 고착화되는 건 그 생명력을 깎아먹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를 피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그래서 좀 더 색 다르다고 보일 수 있는 캐릭터들과 작품에 매력을 많이 느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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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 (주)쇼박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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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은 '배우로서 자신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저라는 사람에게 있어서 장점을 캐치해주시는 분들을 잘 만난 것 같다"라며 "그리고 저는 요령 피우는 건 잘 못하는 편이고, 뭘 하던 간에 착실하게 해야지 스스로 한테 떳떳한 게 생기는 사람이라 뭐든지 착실하게 하려는 성격이, 굳이 장점이라고 뽑자면 그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내내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임시완은 '배우로서 만족도'에 대해 "만족도는 되게 높다, 점수로는 잘 모르겠는데 고점일 것 같다, 적어도 9점 이상일 것 같다"라며 "제가 배우로서 삶을 만족하는 게 느껴지셨다면 다행이고, 실제로도 맞다, 굉장히 만족도가 높고 들이는 고생에 비해서 얻는 게 굉장히 많고 성취가 되게 많은 그런 직업인 것 같다"며 애정을 전했다.

끝으로 '비상선언'은 임시완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그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자연스러운 교포 역할을 해야 했기 때문에 영어 연습을 많이 했었다"라며 "'비상선언'을 통해 영어를 못하지 않는 배우라는 것도 어필이 됐으면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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