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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병근 수원삼성 감독, 4-1 대승에 "공격적인 부분 개선 위해 고민 많이 했습니다" [수원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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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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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정승우 기자] 이병근(49) 수원삼성 감독이 성남FC전 승리 비결을 밝혔다.

수원삼성은 1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28라운드 성남FC와 맞대결을 펼쳐 4-1로 승리했다. 수원삼성이 3골 이상의 득점을 기록한 경기는 이번 시즌 이 경기가 처음이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병근 수원삼성 감독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선제 득점으로 걱정 없는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처지지 않고 맡은 역할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해주신 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간 마음고생 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를 이겨 즐거워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 좋은 경기 결과를 가져와 팬분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선수들은 3골 차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뛰며 득점을 노렸다. 이에 이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갔다. 우리가 예상했던 상대 전술로 나오지 않고 백스리로 나왔다. 대비를 하긴 했지만, 맞아 떨어지진 않았다. 전반전 기세에서 밀리지 않았나 싶었다. 하지만 빠른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추가골이 나와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하는 데 분위기를 끌고 갈 수 있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골이 나와 심적으로 좋게 흘러갔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전진우는 이 경기 멀티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이 감독은 "전진우 선수가 상대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했을 때 좋은 경기 내용과 결과가 나왔다. 이번 경기도 진우, (오)현규, (류)승우가 전방에서 하나가 돼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 진우는 승리할때마다 골을 넣고 있다.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 진우도 멈추지 말고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꾸준함이 필요하다"라고 칭찬했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가 잘 안 될 때 팀 미팅을 통해 공격에 있어서 선수들이 무얼 해야 할지 이야기를 나눴다. 수비보다 공격에 있어 해결해야 할 부분을 검토했다. 훈련을 통해 득점 부분에 있어 더 많이 맞춰봤다. 조금씩 맞아가는 것 같다. 백패스, 횡패스를 줄이고 상대 뒷공간을 향한 패스, 전진 패스를 많이 시도했다. 훈련때 했던 모습이 많이 나온 것 같다. 투톱 운영을 할 때 득점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진우, (정)승원이, (안)병준이가 잘 맞아 떨어진다면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휴식기 동안 공격적인 작업에 시간을 투자한 것이 득점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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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명석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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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석은 지난 경기 후반 교체로 투입돼 실수를 범했다. 결국 실점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 경기 선발로 나섰다. 이에 이 감독은 "제공권, 스피드를 가진 선수가 부족하다. 불투이스가 발이 느리다 보니 뒷공간이 걱정이 됐다. 그런 부분을 명석이가 커버해줬다. 우리 선수들에게 없는 유형의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 백포 라인은 상대 선수들의 타깃이다. 우리가 짐작하고 생각했던 부분이기에 명석이가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번 경기 실수로 인해 의기소침해 있는 모습을 봤다. 어떻게 하면 자신감을 찾아줄까 고민하고 전화로 괴롭히기도 했다. 득점으로 그런 부분을 지운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도 중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부상이 우려돼 후반전 교체해줬다. 명석이는 부상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한다. 부상을 당하지 않으려면 스스로가 생각해야 한다. 그런 부분만 없다면 우리 팀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병근 감독은 "우리는 성남이 포백으로 나올 줄 알고 준비했다. 경기 시작 후 보니까 스리백이더라. 대응하는 데 선수들이 조금 곤란해 했다. 조금 더 선수들이 윗쪽에서 적절하게 압박을 가했다. 상대가 내려선 상황에서 중원 싸움을 벌였다. 거기서 공을 뺏어 공격하자 상대가 많이 흔들렸다. 상대 대응에 있어 조금씩 스스로 알아가는 것 같다. 상대는 역습에 강한 팀이다. 거기에 대비를 했다. 상대 역습을 막기 위해 연구를 많이 했다. 팔라시오스가 나오지 않아 조금 안심했다. 우리 선수들이 박수일, 뮬리치를 잘 차단했다. 우리가 수비를 하는 장면에서도 역습을 가했고 상대를 괴롭혔던 것 같다"라고 알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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