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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억 증발' 4440억 약물 유격수, 억울해?…"그건 네 주장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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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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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최고 290만 달러(약 37억원)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간판 유격수였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가 '무지'의 대가로 얼마나 손해를 볼지 계산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금지약물인 클로스테볼을 복용한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80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팀의 간판 유격수로 성장할 타티스 주니어에게 14년 총액 3억4000만 달러(약 4440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안겼다. 그런데 좀처럼 밥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습관성 어깨 탈구로 3차례나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외야 전향을 고민하게 하더니 올해는 비시즌에 오토바이 사고로 왼 손목이 골절돼 지금까지 재활만 했다. 구단 올 시즌 내내 기다린 끝에 타티스 주니어가 곧 복귀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금지약물 이슈에 허를 찔렸다.

구단은 징계로 이탈한 선수에게는 연봉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 ESPN에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는 올해 연봉 500만 달러 가운데 151만989달러(약 19억원)를 받지 못한다. 올 시즌 남은 55일, 48경기에서 빠지기 때문. 다음 시즌에는 초반 32경기에 나설 수 없다. 내년 연봉 700만 달러에서 최고 139만 달러(약 18억원)를 받지 못한다. 다음 시즌 정확한 연봉 제외 금액은 그가 초반 32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기간까지 정해져야 정확히 계산할 수 있다. 그래서 대략 계산한 손실 총액이 290만 달러다.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를 준비하다 이 소식을 들었다. 샌디에이고 3루수 매니 마차도는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고 팀 분위기를 전달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징계 뒤 성명서를 내고 "백선증(피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복용한 약에 그 성분이 포함된 것을 뒤늦게 알았다.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 있는지 충분히 확인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구단 관계자들과 팀 동료들, 메이저리그 전체, 그리고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내 실수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다만 내가 사랑하는 야구를 존중하지 않거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 일은 절대 없었다"고 해명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타티스 주니어의 성명서와 관련해 "다시 말하지만, 그건 그의 주장일뿐"이라는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프렐러 단장은 "아직 타티스 주니어와 이 건과 관련해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없었다. 결국 그의 설명일 뿐이다. 우리의 관점, 또 야구의 관점으로 봤을 때 금지약물 관련 정책이 마련돼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든 금지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타티스 주니어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뛸 수 없다. 그게 제일 큰 문제다.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선수의 책임이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못했다. 사무국의 결정을 지지하고, 타티스 주니어가 그 결정을 확실히 이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타티스 주니어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3시즌 통산 273경기에서 타율 0.292(1036타수 303안타), 81홈런, 195타점, 52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호타준족에 스타 기질을 갖춘 스타 유격수의 탄생을 기뻐했는데, 타티스주니어는 메이저리그 데뷔 4년 만에 금지약물 이슈로 몰락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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