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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일본열도를 침몰시킨 박주영(37, 울산)의 결승골이 벌써 10년이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2012년 8월 10일 웨일즈 카디프 시티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숙적 일본을 2-0으로 꺾고 한국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획득에 성공했다.
박주영이 최전방에 선 한국은 지동원, 김보경, 구자철이 2선에 섰다. 기성용과 박종우의 중원에 수비는 윤석영, 김영권, 황석호, 오재석이었다. 골키퍼는 정성룡이 맡았다. 박주영은 전반 37분 일본 수비수 세 명을 제치는 환상의 드리블 후 오른발 강슛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후반 12분 구자철의 추가골까지 터진 한국이 숙적 일본을 통쾌하게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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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을 따는 과정에서 잡음도 컸다. 당시 병역기피 의혹에 휩싸였던 박주영(당시 아스날)이 와일드카드로 선발되면서 논란이 컸다. 홍명보 감독이 “내가 대신 군대에 가겠다”며 전폭적인 신임을 주며 박주영을 선발했다. 결과적으로 박주영은 일본을 무너뜨린 결승포로 홍 감독에게 보답했고 ‘열사’라는 별명을 얻으며 국민영웅이 됐다.
동메달 획득으로 병역혜택을 받은 구자철, 기성용, 김보경 등은 유럽무대에 진출해 맹활약한 뒤 다시 K리그로 복귀했다. 박주영 역시 오랜 해외생활을 접고 2015년 친정팀 FC서울에 돌아왔다. 그는 은사 홍명보 감독의 부름으로 지난 1월 울산에 입단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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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들은 “이때 박주영 결승골 진짜 통쾌했다”, “이날도 더웠는데 박주영 골로 한여름 무더위를 한방에 날렸었다”, “박주영 세리머니는 다시 봐도 짜릿하다”, “한국축구 지금은 일본에게 0-3으로 지는데 어쩌다 이렇게 차이가 벌어졌나”, “한일전 박주영은 진짜 인정”이라며 아련하게 추억에 젖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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