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유형 50ｍ서 한국기록 보유자 양재훈 제치고 1위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세·강원도청) 선수가 국내 대회 남자 50m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황선우는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자유형 50m 결승에서 22초 7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1위를 차지할 때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22초 23)을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오늘(12일) 결승에 나선 8명 중 유일하게 22초대 기록을 내고 1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기록(22초 16) 보유자인 양재훈이 23초 09의 기록으로 2위, 임성혁(고양시청·23초 10)이 3위에 자리했습니다.

황선우는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도 일반부에서는 혼자서만 22초대(22초 95) 기록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황선우의 주 종목은 자유형 100ｍ와 200ｍ지만 스피드 훈련의 과정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자유형 50ｍ를 뛰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황선우가 처음 치른 공식전입니다.

황선우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ｍ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따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ｍ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롱코스(50ｍ)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황선우는 내일은 접영 100ｍ 경기에 출전해 한국 기록 경신에 도전합니다.

역시 주 종목이 아니지만 황선우는 올해 4월 열린 제주한라배 전국수영대회 접영 100ｍ에서 52초36이라는 좋은 기록을 냈습니다.

양재훈이 가진 한국 기록(52초 33)과는 불과 0.03초 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서대원 기자(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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