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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통화 유동성이 12억원 불어나며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특히 정기 예적금에 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11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6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709조 3000억원으로 5월보다 0.3%(12조원) 증가했다. 1년 전(2021년 6월)과 비교하면 6월 M2 절대 규모는 7.8% 증가했다.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연속 늘어났지만, 5월 통화 유동성이 한 달 전과 비교해 0.9% 증가했던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둔화됐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로,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자금이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22조 5000억원 늘어났지만,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각 2조 7000억원, 10조 2000억원이 빠져나갔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비영리단체에서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14조 7000억원 불었다.
반면 증권·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과 기업에서는 각 16조 9000억원, 2조 1000억원 감소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6월 평균 1375조 6000억원으로 한 달 새 0.1% 늘었다.
송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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