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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르세라핌 탈퇴 김가람, 학폭 논란 입 열었다 "비난 무서웠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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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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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르세라핌을 탈퇴한 김가람이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SNS를 운영하고 있지 않은 김가람은 11일 지인의 SNS를 통해 학폭 논란과 관련한 입장문을 올렸다.

김가람은 "너무 많이 늦었지만, 그동안 내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다.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기에 과거의 행동으로 인해 그동안 달려온 꿈이 깨질까 봐 솔직히 겁이 났던 건 사실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저를 향한 많은 비난이 더 무서웠다. 그리고 저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제 입장을 솔직하게 전하고 싶었다"며 글을 올린 이유를 전했다.

김가람은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강제 전학을 당한 적도 없다. 술과 담배를 한 적도 없다. 누군가를 괴롭히고 왕따를 시킨 적도 없다. 저는 그냥 일반적인 학생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학폭위 사건은 중학교 1학년 3~5월달에 A가 친구들 뒷담화와 다른 친구의 속옷 입은 모습이 찍힌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벌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가람에 따르면 피해 친구를 도와준다는 생각에 A에게 따졌고 욕설도 하게 됐다.

김가람은 "그때 저는 다수와 소수의 차이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따지는 행위가 잘못이라는 생각을 깊게 하지 못했다. 저는 그때 피해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 의리라고 생각했었고, 저희 행동이 의기롭게만 느껴졌기에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 이제와 돌이켜 보면 참 많이 미숙하고 철이 없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삶이 빛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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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은 '당시 사안 개요 설명서 입니다. 가람이의 개인 sns계정이 없기 때문에 제가 대신 올렸습니다"라며 학교 폭력 대책 자치위원회 협의록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김가람이 2018년 4월 말에서 5월 초 인근 초등학교와 SNS 대화방에서 A가 뒷담화했다는 이유로 욕설과 협박을 해 6월 4일 학교폭력대책 자치위원회가 열린 것으로 적혀 있다.

2005년 생인 김가람은 현재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이다.

김가람은 지난 4월 르세라핌으로 데뷔해 활동했지만, 데뷔 전부터 이어져온 학교 폭력 의혹 끝에 5월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개월 만인 7월에는 그간 강경 대응을 예고했던 소속사 하이브/쏘스뮤직 측이 "김가람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김가람의 르세라핌 탈퇴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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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가람이 지인의 SNS를 통해 밝힌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가람 입니다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지만, 그동안 제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습니다. 저는 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기에 과거의 행동으로 인해 그동안 달려온 꿈이 깨질까 봐 솔직히 겁이 났던 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저를 향한 많은 비난이 더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제 입장을 솔직하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1. 저는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2. 강제전학을 당한 적도 없습니다
3. 술과 담배를 한 적도 없습니다
4. 누군가를 괴롭히고 왕따를 시킨 적도 없습니다
5. 저는 그냥 일반적인 학생이었습니다

학폭위 사건은 중1 3~5월달에 유은서(가명)가 친구들 뒷담화와 다른 친구의 속옷 입은 모습이 찍힌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피해 친구를 도와준다는 생각에 유은서(가명)에게 따지게 되었고 그러던 중 욕설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다수와 소수의 차이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유은서(가명)에게 따지는 행위가 잘못이라는 생각을 깊게 하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그때 피해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 의리라고 생각했었고, 저희 행동이 의기롭게만 느껴졌기에 심각성을 알지 못했었습니다. 이제와 돌이켜 보면 참 많이 미숙하고 철이 없었습니다.

그 시절 저에게는 친구 관계가 가장 중요했고 친구와의 시간들이 가장 즐거웠던 나이였습니다 그 당시의 저의 방법은 잘못되었고 여러 실수와 서툰 행동은 있었지만 그때의 저를 미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부모님은 도움이 필요하고 어려움에 있는 친구를 모른 척하지 말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저 역시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뜻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저는 앞으로의 삶이 빛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데뷔는 제가 꿈을 위해 싸워온 시간들이었습니다 데뷔 후 2주간은 저에겐 꿈만 같은 순간이 되었지만 제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저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저의 소중한 팬분들께 한없이 감사합니다 팬분들이 끊임없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꼭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년 8월 10일 김가람 드림

사진= 김가람 지인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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