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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랩] 데뷔 10년만에 터진 강태오, 이렇게 군대 가면 섭섭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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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강태오가 데뷔 10년 만에 제대로 전성기를 맞았다.

강태오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서 이준호 역으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마의 엄청난 인기와 더불어, 따뜻한 이준호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한 강태오를 향한 관심도 대단하다.

지난 9일 TV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발표에 따르면, 강태오는 8월 1주차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강태오는 이 부문에서 무려 4주 연속으로 정상을 차지하며, 자신을 향한 대중의 관심을 수치로도 입증했다.

강태오라는 이름을 '우영우'로 알았다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그는 갑자기 튀어나와 일약 스타덤에 앉은 배우가 아니다. 그는 지난 2013년 데뷔해 어느덧 정식 경력 10년차가 된 배우다.

데뷔 초 강태오는 서강준, 공명, 이태환, 유일과 함께 연예기획사 판타지오 소속 배우들로 구성된 '서프라이즈'라는 5인조 배우 그룹으로 활동했다. '배우 그룹'이란 게 지금도 당시에도 생소한 개념인데, 서프라이즈 멤버들은 아이돌처럼 함께 합숙하며 연기, 예능, 음악,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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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자체가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지금 결과론적으로 보면 상당 부분 성과를 냈다. 데뷔 초에는 아이돌 그룹의 '센터' 개념과 같은 서강준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면, 지금은 공명, 이태환, 강태오까지 거의 모든 멤버를 주연급으로 성장시켰으니 말이다.

강태오는 2013년 웹드라마 '방과후 복불복'으로 데뷔한 후 배우로서 차근차근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 왔다. '미스코리아', '스무살', '여왕의 꽃' 등 다양한 작품에 조연으로 얼굴을 비쳤고, 주말극 일일극 가리지 않고 역할이 크든 작든 자신의 역량을 발휘했다. 2015년에는 한국-베트남 합작 드라마 '오늘도 청춘'이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끌며, '베트남 프린스'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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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오가 국내에서 배우로서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2019년 KBS 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 때부터다. 넉살 좋고 허당기 많은 귀여운 선비님인 줄 알았는데, 훗날 인조반정의 장본인으로 흑화하는 차율무 캐릭터를 훌륭히 풀어냈다. 이를 통해 강태오는 다정함과 카리스마를 오가는 매력적인 서브 남주로 젊은 시청층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특히 트렌디한 퓨전 사극 장르 안에서 안정적인 사극 발성과 연기력으로 칭찬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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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보인 2020년 JTBC 드라마 '런 온'에서는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지닌 미대생 이영화 역을 맡아 청량한 연하남의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귀엽고 능청스러운 '댕댕미'(강아지 같은 매력)로 절로 미소 짓게 만들던 연하남 이영화는 강단 있는 여성 캐릭터 서단아(최수영 분)와 기분 좋은 커플 케미를 만들어내며, '런 온'의 메인 커플인 기선겸(임시완 분)-오미주(신세경 분) 못지않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강태오는 '우영우'의 이준호를 만났다. 자폐스펙트럼이 있는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사랑해 주는 이준호의 따뜻한 감성을, 강태오는 설레는 눈빛과 표정, 떨리는 숨소리로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까지 그에게 빠져들게 만들었다.

또한 강태오는 "섭섭한데요", "내가 돼 줄게요. 변호사님의 전용 포옹의자" 등 너무 평이하거나 다소 오글거릴 수 있는 대사를 사랑스럽게 들리게 하는 마법을 부렸다. 그의 연기에 설득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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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경력 최고의 '인생 캐릭터'를 만든 강태오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며, 뒤늦게 그에게 '입덕'한 팬들 가운데에는 그가 출연한 '녹두전', '런 온' 등의 전작을 다시 보자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트렌드 흐름에 민감한 광고계가 빠르게 인지했고, 현재 가장 핫하고 이미지까지 좋은 남배우인 강태오에게 광고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건, 강태오가 곧 군대에 입대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1994년생인 강태오는 입대를 코 앞에 앞두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강태오의 생일이 지났기에 곧 입영 통지서가 나올 것이고, 그러면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중에는 입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입대 전까지 강태오는 '우영우' 종영 언론 인터뷰, 광고, 화보 촬영 등 할 수 있는 한 다양한 분야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예정이다.

데뷔 10년 만에 드디어 전성기를 맞았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국방의 의무를 위해 잠시 사회를 떠나 있어야 한다. 누구든 그런 상황이라면 심히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강태오는 정해진 수순대로, 남자답게 군대에 다녀오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6월 '우영우' 제작발표회에서도 군 입대와 관련한 질문에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군대에 다녀와야 한다. 국가의 부름을 받고 다녀오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남자 배우들 중에서는 군대가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되는 경우가 많다. 배우 송중기, 2PM 이준호 등은 군 제대 후 만난 첫 작품에서 최고의 성과를 냈다. 강태오의 입대 타이밍이 아쉽긴 하지만, 너무 '섭섭해' 할 필요는 없다. 지난 10년간 묵묵히 배우의 길을 걸어왔고, 매 작품마다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했던 강태오다. 그런 꾸준함과 노력이 결국 '우영우'의 이준호도 만들었다. 배우는 경험으로 성장한다. 그래서 군대라는 새로운 경험이 배우 강태오에게 어떤 자양분이 될지, 이를 통해 얼마나 더 성숙할 연기를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 SBS연예뉴스 DB, 맨오브크리에이션, 에이스토리, 판타지오 제공, '런온' 스틸컷]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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