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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콘서트 피소' 김희재, 자선공연 개최 갈등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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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희재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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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콘서트 문제로 피소된 김희재가 또 콘서트로 갈등을 빚고 있다.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9일 팬카페를 통해 15일 김희재의 자선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팬들과 봉사단체 관계자들을 위한 무료 공연이다.

그러나 좋은 취지에도 불구, 반응은 엇갈린다. 김희재가 현재 전국투어 콘서트 건으로 피소돼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

김희재는 7월 9~10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창원 등 4개 도시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스카이이앤엠이 공연기획사 모코.ent가 총 8회 공연 중 5회분 공연 출연료를 지급해야 하는 계약을 어겼다며 6월 24일 계약무효소송을 제기,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모코.ent는 3회분 공연 출연료를 선지급했고, 5회분 선지급은 인지하지 못했다며 지급할 테니 연습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스카이이앤엠은 김희재의 투어는 개최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이후 모코.ent가 출연료를 모두 정산했음에도 스카이이앤엠은 모코.ent가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무대에 서지 않겠다고 밝혔고 결국 콘서트는 취소됐다.

이에 모코.ent는 7월 12일 스카이이앤엠과 김희재가 콘서트를 진행할 의사가 없었으면서도 고소인이 지급하는 계약금 및 출연료만을 편취할 의도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희재와 스카이이앤엠 부대표 강모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소송전이 벌어진 상황 속, 김희재가 무료 콘서트 개최를 알린 것. 이 소식에 모코.ent는 재차 강경대응 입장을 내놨다.

모코.ent는 "(당사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년간의 김희재 콘서트, 팬미팅 등의 단독 권리를 가지고 있는 회사"라며 "1차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이후 재판부와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과정에 김희재와 소속사에서 '무료'라는 단어를 써서 단독공연을 개최한다고 공지를 했다. '무료 단독공연'이라고 단순히 생각해 진행해온 것으로 판단돼 강력히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민사재판부는 기일이 잡히지 않은 상태로 스카이이앤엠이 무료 단독공연을 여는 것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으며, 김희재 이름을 건 공연의 팬들과 공연기획사, 스태프들에게 처참한 피해를 안겨주고 무료 단독공연을 개최하겠다고 나온 데 대해 참으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백히 개런티를 드렸고 합당한 후속조치 이행없이 묵묵부답, 연락두절, 개런티 미반환으로 일관하고 있는 행동과 무료 단독공연은 가능하다는 해석은 피해자들에게 법적인 부분을 넘어서 도의적인 차원에서도 한계를 넘은 행동이라 생각한다"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강경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측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희재가 계획대로 자선 공연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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