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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더 브라위너가 보인다"...모두가 인정하는 토트넘의 차세대 슈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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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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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데얀 쿨루셉스키는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비견되기 시작했다.

그레이엄 수네스는 8일(한국시간) 영국 '토크 스포츠'에 출연해 쿨루셉스키에 대한 엄청난 칭찬을 남겼다. 그는 "쿨루셉스키를 앞으로도 지켜봐라. 그는 더 브라위너와 같은 스타일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제 22살이다"며 치켜세웠다. 수네스는 과거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리버풀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여준 레전드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지만 입단 1년도 지나지 않아 팀의 현재이자 미래가 됐다. 쿨루셉스키는 어린 시절부터 많은 기대를 받아왔던 선수는 맞다. 파르마 시절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준 뒤 유벤투스에 입단했을 때만 해도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게 입성한 유벤투스에서 보낸 2시즌은 실망 그 자체였다. 특히 토트넘으로 이적했던 2021-22시즌 전반기에 쿨루셉스키는 27경기 2골 3도움에 그치는 처참한 성적을 내고 있었다. 그래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이 쿨루셉스키를 원한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만 해도 여론이 그렇게 좋지 못했다.

쿨루셉스키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있었다. 측면 자원이지만 빠르지 않은 발, 명확하게 자리잡지 못한 포지션 등 불안 요소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하지만 쿨루셉스키는 보란 듯이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우측 윙포워드로 나선 쿨루셉스키는 과거부터 토트넘에서 뛰어온 선수처럼 공격진에서 호흡이 두드러졌다. 손흥민과 케인을 제대로 뒷받침해주면서 리그 18경기 5골 8도움을 기록하면서 반 시즌 만에 도움랭킹 TOP10에 진입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히샬리송이 영입되면서 쿨루셉스키가 밀려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쿨루셉스키는 다시 한번 실력으로 증명해냈다. 사우샘프턴과의 EPL 개막전에서 쿨루셉스키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라이언 세세뇽의 득점도 도왔고, 직접 득점포까지 가동하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00년생이라고는 믿기 힘든 여유와 축구 지능. 당장은 더 브라위너에 비견될 만한 레벨은 아니지만 수네스의 말처럼 더 브라위너처럼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사진=블리처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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