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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제이든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픈 손가락이다.
현재 맨유는 산적한 문제가 많다. 아약스에서 성공 신화를 쓴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왔지만 스쿼드가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최전방 공백부터 부실한 3선까지 고칠 게 산더미다. 영입 작업이 더딘 상황에서 기존 선수단이 제 활약을 못해 텐 하흐 감독 고민만 늘어가는 중이다. 맨유 팬들도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산초도 맨유가 가진 커다란 아쉬움이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에서 성장했는데 1군에 올라가지 못하자 도르트문트로 갔다. 도르트문트에서 어린 나이부터 기회를 받으며 경험을 쌓았고 본격적으로 날아올랐다. 좌우를 넘나들며 활약했고 완성도 높은 공격 전개를 선보였다. 전반적인 기량이 매우 좋아 20살도 안 돼 완성됐다는 평가를 들었다.
가장 큰 장점은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이었다. 도르트문트 핵심으로 자리를 잡은 2018-19시즌부터 산초는 효율 높은 모습을 보였다. 해당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경기에 나와 12골 18도움을 올렸다. 2019-20시즌엔 17골 17도움, 2020-21시즌엔 8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 전체 공식전으로 보면 136경기 50골 64도움이었다.
맨유가 산초를 간절히 원한 이유였다. 매 이적시장마다 산초 영입에 열을 올리던 맨유는 지난해 여름 8,500만 유로(약 1,136억 원)를 투자해 그를 데려왔다. 산초가 와 맨유의 측면 경쟁력은 높아질 것으로 보였다. 전개, 공격 포인트 면에서도 큰 도움을 줄 걸로 보였다. 그러나 산초는 부진을 거듭했다. 날카로움은 사라지고 무색무취한 모습만 가득했다.
적응 문제라고 하기엔 부진한 기간이 너무 길었다. 후반기에 나아지긴 했으나 기대했던 것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시작도 안 좋았다.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인 브라이튼전 선발 출전한 산초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후반 44분 쓸쓸히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는 맨유의 1-2 패배로 끝이 났다.
현재까지 산초는 맨유 소속으로 EPL 30경기에 나와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39경기 5골 3도움이다. 경기 수가 적지만 도르트문트 때와 비교해 공격 포인트 생산력이 매우 저조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산초가 계속 아쉬움만 보인다면 맨유의 공격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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