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27차 아시아·태평양 총재 회의 개최
통화정책 정상화 따른 환율·자본 영향 점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왼쪽부터 두번째)가 8일 서울에서 열린 ‘제27차 동아시아·태평양지역 중앙은행 협력체(EMEAP) 총재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
이날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7차 동아시아·태평양지역 중앙은행 협력체(EMEAP, Executives‘ Meeting of East Asia and Pacific central banks) 총재회의’에서 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했다. 올해 회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중국의 개최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첫 대면회의로, EMEAP 회원국의 중앙은행 총재들과 국제통화기금(IMF)·국제결제은행(BIS)의 고위급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회의 안건으로는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과 지속 가능한 경제를 보장하기 위한 EMEAP 중앙 은행의 경제 전망 및 조치 등에 대한 내용이 주된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EMEAP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앙은행 총재들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과 경제전망에 대한 리스크, 지속 가능한 경제회복을 하기 위한 EMEAP 중앙은행의 조치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또 EMEAP 회원국의 환율과 자본흐름에 미치는 영향과 이러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정책에 초점을 두고 주요 선진국의 정책 정상화에 대한 의견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MEAP는 동아시아와 태평양지역 국가의 중앙은행간 협력을 증진하고 금융경제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된 협의체다. 회원국은 한국과 중국·일본·싱가포르·호주·뉴질랜드 등 11개국이다. EMEAP 총재회의는 1996년 일본은행이 동경에서 처음 개최한 이래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한은은 지난 2000년 서울에서 열린 ‘제5차 총재회의’와 2011년 제주도에서 열린 ‘제16차 총재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이 총재는 9일 열리는 ‘제11차 EMEAP 중앙은행총재·금융감독기구수장(GHOS, Governors and Heads of Supervisory Authotities) 회의’에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동의장으로 참석한다. 글로벌 금융긴축 상황에 따른 금융기관의 주요 리스크, 암호자산시장의 리스크 요인 및 정책적 시사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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